나를 믿어주는 용기

by 두움큼

흘러가는 강물을 막을 수가 없고

수많은 모래알도 손에 쥘 수가 없고

세월 앞엔 젊음도 힘을 잃고

모든 것이 마음처럼 안될 때가 있다.


금세 저버릴 노을을 사랑한 탓에

해가 저문 긴 밤이 두려워

애달픈 마음에 긴 울음 흘릴까

망설여질 때도 있다.


서로 다른 그림을 그린 미래처럼

불투명하고 불확실하고 불완전함 속에서도

잘 안 될 것 같아도

아예 망할 것 같아도

그래도 한발 건너 볼 용기가 필요하다.


무너져도 거뜬하게 일어 설

산산조각 깨져도 이겨 낼

흔들려도 꺾이지 않을

아파도 언젠가는 견뎌 낼 나를,

나의 선택을 믿어주는 믿음.


나를 믿어주는 용기를 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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