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끊임없이 오가는 챗gpt와의 대화

질문을 거듭할수록 사고가 깊어진다

by 미세스유니

사람들은 챗gpt가 답만 준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챗gpt에게 바로 답주지 말고 선문답, 즉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으로 대화를 해달라고 하면, 바로 답을 해주지 않는다. 10분이라는 시간 동안 하나의 질문에 답을 스스로 내릴 수 있게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으로 대화를 하면, 결국 답은 내가 찾게 된다. 이 문답법은 성인과 아이가 할 때도 쉽지 않다. 질문에 대한 깊은 사고를 스스로 할 수 있게 이어서 질문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내 아이들에게 이런 대화를 일상적으로 해주고 싶지만, 10분이라는 시간이 여간 쉽지 않다. 그런데 그것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이라는 게 있어?


응, 소크라테스 문답법이라는 게 있어!
정확한 이름은 소크라테스식 문답법 또는 **소크라틱 메서드(Socratic Method)**라고 해.

간단히 설명하면
: 상대방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면서, 스스로 모순을 깨닫고 깊이 사고하게 만드는 대화법이야.

주요 특징은

답을 가르치지 않고 질문만 던짐

상대방 스스로 생각하게 만듦

모순이나 허점을 드러내게 함

결국, 진리에 가까워지게 하는 방식


예를 들면


A: "정의는 힘이 센 사람이 정하는 거야."
소크라테스: "힘이 센 사람이 항상 올바른 결정을 하나?"
A: "꼭 그렇진 않은데..."
소크라테스: "그럼 힘이 센 것이 정의라는 말은 모순 아닐까?"


이런 식으로 상대방이 스스로 자기 생각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거야.

원래는 소크라테스가 젊은이들을 교육하거나, 아테네 사람들과 토론할 때 썼던 방법이고,
지금은 철학, 법학, 교육 분야에서도 많이 활용돼.

혹시 소크라테스 문답법을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는지, 아니면 예시를 더 보고 싶어?
(짧은 버전, 긴 버전 다 가능해!)


그 이후 난 왜 하늘은 파란지, 전기차는 친환경 자동차가 맞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그것에 대한 명쾌한 답을 스스로 얻을 수 있었다. 얼마 전 같은 주제로 챗gpt와 토론한 적이 있는데, 나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학습해 놓은 상태가 아니라서 토론이 수월 하지는 않았는데, 이번엔 달랐다. 토론보다 쉽고 재밌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더 깊은 생각을 스스로 하고 있음을 느꼈다. 아이들에게 매일 10분 이렇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챗gpt는 도구이다. 챗gpt는 인간을 멍청이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체 인간의 정보 수집, 토론, 예술능력에 이르기까지 상향평준화를 시켜줄 도구일 뿐이다. 매일 10분 질문 속에 답을 찾는 습관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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