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오기 전 과정
우울증이 오기 전 당신은 잘 버텼을 거라고 본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거고,
사람들은 이상하게 본다. 그리고 많이들 물어본다. 너는 왜 글을 써? 내 대답은 항상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즐기는 거야" 였다. 이런 내 대답이 시원치 않으니 관종이라고 말하거나 사차원이라고 한다. 글쎄. 삶 의미 깊게 파고 들어 스스로에게 묻지 않았을 뿐. 사실 당신들도 궁금했기에 속이 허한게 아닐까?
이제서야 난 내 사춘기를 마음껏 즐긴다.
내 사춘기는 늦은 나이 지금 왔다. 어린시절 사춘기란 사치였다. 꿈은 포기 할 수 없고, 돈은 벌어야하고, 타인이 원하는 모습 따위 버리지못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야했다. 짐을 덜어내는 법을 몰랐다. 그렇다. 난 청소 미루는 거 빼곤 모든 완벽해지려했다. 그러다 정신이 많이 아프게됐다. 처음엔 너무 아팠다. 늦은 사춘기 탓에 온 큰 병인 줄도 모르고 앓아누워 두려워했다. 그러다가 깨달았다. 어쩌면 우울해도 괜찮을지도? 우울증은 내게 시련을 주지만 동시에 성장도 준다. 곧 괜찮아질 날 알게된다. 힘들어도 일어서려는 내 모습을 보면 점점 자신감이 찼다. 그러면서도 나를 보듬었다. 내가 아플 때 어떻게하면 금방 괜찮아지는지도 알게됐다. 밑거름이됐다. 나아질 거란 희망은 아직까진 모르겠지만 성장하고 싶어 외치는 내 모습이 보였다. 현재도 미성숙하지만 조금씩 성장이 중요해졌다. 내 아픔은 곧 내 밑천이 되었다. 내가 아프지않았다면 내가 없음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나는 나를 알아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나를 알아가고 반성하는 것, 성장할 때 고통만큼 크게 깨달음 주는 것은 없음을. 더 이상 내 고통이 부정으로 보지않는다. 어린시절 내 자신을 사랑하지만 자존감이 낮았다. 복잡한 나를 여전히 몰랐기에 그랬다. 그럼으로 타인을 더 사랑했다. 그것은 서로에게 독이되는 것을 모르고 가족이든 연인든 친구든 불태웠다. 그런 나였기에 지금 이기적이어도 즐겁다. 현재도 여전히 날 모르겠다. 난 이상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날 모르고 대할 때 괴리감과 나도 모르며 나를 대할 때 괴리감은 똑같았다. 나는 매번 나를 알아가려 노력한다. 나를 알아가야 내 자존감이 성장할테니까. 고통이지만 얻는게 있으니 불만없다. 나를 알고 나를 승화시키는 것은 어쩌면 게임같다. 그러면서 알게된것은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싫었던 과거 속 나에게 묻고싶다. 적당히 이기적이지 않으면 더이상 널 사랑하지 않게 될 거다. 그럼에도 괜찮아? 과거 속 난 "당연하지" 말할거다. 적당히 이기적이지 않은 내가 어떤 깨달음 얻었을지 그때 나는 여전히 나이며 궁금한 게 많은 나이기에, 무척이나 궁금할테니. 호기심이 많은 나야 물론, 고통도 파헤칠거다. 이게 나다. 내가 글을 좋아하는 이유는 젊음과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마치 영혼이 껍질 속 그대로 나와 육체 없이 사는 자유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