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이해하지 못한 엄마와 외계인이 된 나.

by 강다희

우울증을 이해하지 못한 엄마와 외계인이 된 나.

우울증 환자에게 본인이 원하는 하면 했으면 하는 걸 요구하지말라 우울증은 고질병이다 계속 멘탈케어 해야한다. 사람들은 내가 웃음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타인에게 내 기분을 옮기기 싫어서 오랜 우울증을 앓다가 만들어낸 페르소나 하나에 그친다. 난 하하하 웃는 게 아니라 죽을래 라고 속으로 외치며 치즈 할 때 미소처럼 죽으래에 하고 미소 짓는 것에 불과하다. 사회생활에서 터득한 자연의섭리로 얻은 것이다. 그럼에도 속엔 에휴 의미없다 하지만 타인에게 내 감정을 보여주고 싶진않다. 머리속은 이미 자살 플랜을 다 짜고 있다. 식욕은 없고 배고픈데 밥을 먹으면 조금만 먹고 몸이 마치 살아있을 정도만 먹는 수준, 시간개념이 무너지는 느낌 일어날 기력이 없는 사람한테 일어나라고 재촉하면 기력이 생기기라도 한다는 것일까? 그것을 상대방은 몰랐고, 난 내 감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느꼈다. 그것이 첫 단추였다. 난 내 감정을 잘 알고 이해하고 말할 줄 알아야 했으며, 감정호소가 아닌 이론으로 말할 줄 알아야 했다. 그런데 우울증이 환자가 그 말할 기력이라도 있을 거 같은가. 전혀 없다. 상황은 더 악화만 될 것이다. 그래서 책을 쓰기로 했다. 기력 빨리게 하는 사람에게 이 책 한 권 던져주라고, 이걸 받은 당신. 반성해야 한다. 이론이라도 알았다면 이 책을 받진 않았을 것이다. 당신은 소중한 이 사람을 위해 이론이라도 알아볼 생각이라도 했는가? 최소한 백과사전 검색이라도 했다면 인정해주겠다. 그런데 이 책을 받았다면 이론조차 몰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만약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우울증 환자 대하기 어렵다는 거 잘 압니다만 진정하시고 책 읽어보며 우울증 환자 대하는 방법 알려드릴 테니 화 가라앉길 바랍니다. 그래도 이론 공부도 양심에 손 얹어 놓고 물어보겠는데 안 했으면 혼 좀 나야 한다. 그리고 우울증 겪었다고 남도 괜찮아질 수 있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말아라. 괜찮아지지 않는 우울증환자는 내가 나약해서 그런건가 자책하게 된다. 이겨내서 굉장한 건 알겠지만 그것을 타인에게 나도 괜찮아졌으니 너도 괜찮아질 거라는 말좀 하지말아라. 분명히 겪어놓고선 그런 말 들으면 그땐 뭐든 상처가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러는 사람들이 있다. 망각이 너무 심해서 그런 말이 상처가 된다는 걸 모르는 건가. 우울증 증상 중 하나다. 죽음이 두렵지 않고 안식으로 느껴지는 것이 주변사람들이 제일 두려워해야할 요소다. 곧 죽을 생각에 행복해지고 약을 모으고 주변을 정리한다면 잘 살펴봐주어라 백퍼 자살하려는 거다. 모두가 자살을 생각해본다. 상대가 죽고 싶다고 한다면 무서워하지말고 덤덤하게 그저 감정을 수용하고 옆에 있어주면된다. 당신까지 아플 필욘 없다. 미래 위해서 뭘 하라고 말하지 좀 마세요. 할 힘도 없는 사람에게 부모가 원하는 거 말고 "무엇을 하고 싶어? 난 항상 네 편이야" 말해주면 안 되요? 어느 날 내 친구가 우울해 보인다. 너무 걱정된다. 일어날 거 알고 있지만 그래도 걱정된다. 친구가 의미심장한 사진을 올린다. 우울증 증상 중 하나다. 우리들의 결말은 같은 것 일까. 난 어렸을 때부터, 내 세상은 오로지 엄마였다. 내 미래는 엄마였다. 엄마의 행복이 우선이었고 엄마가 힘들지 않았으면 했다. 엄마가 아빠한테 맞았을 때 난 그때조차 머릴 굴렸다. 엄만 우릴 매일 보고 싶어한다. 그러니 도망가지 못하는 것이다. 엄마 도망가! 아빠를 붙잡았다. 그러자 아빠가 내 북부를 사정없이 때렸다. 내가 그때 중2였다. 난 계속 맞았고 엄마가 경찰을 불러서야 멈췄다. 경찰은 절뚝이는 나를 보고 놀랐다. 난 얼굴도 맞아 퉁퉁 부어있었다. 그때 경찰이 한 거라곤 제지 밖에 없었다. 우린 도망 나왔고 난 고3이 되자마자 취업을 하고 엄마가 하는 많은 일 중에 쉴 수 있도록 하도록 하고 싶었다. (중학생때도 아는 사람 곁에 틈틈이 알바하며 엄마에게 줬었다.) 그렇게 대학교 졸업하고 졸업하자마자 취업하여 매일 월급을 줬다. 나는 욕구가 없었다. 사고 싶어도 사고 싶지 않다고 내게 세뇌했다. 그래도 적금 하나는 매번 희망을 찿듯이 들어놨었다. 그런데 우린 또 이사를가게 되었고, 내 적금은 또 깨지고, 적금을 하면 또 깨지고 깨졌다. 월급을 주는 것도 엄마는 당연시 여겼다. 언니는 그래도 자주 일은 안 해도 월급 나오면 따박 따박 주는데 넌 내가 뭐라고 말해야 주냐고. 여기서 우울증 증상 초기 증상 미래의 막막함을 느꼈다. 엄마에게 모든 월급을 다 주고 30만원만으로 한달 용돈으로 살았다. 대신 30만원으로 살아가는 대신 저금이랑 핸드폰 요금이나 보험금은 내주기로 약속했으나 엄마는 자주 미루는 게 일상이었다. 전화는 자주 왔고 나는 엄마한테 내라고 보채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였다. 그래서 엄마에게 낼 거 내고 다 주겠다고 싸웠으나 몇 달은 괜찮다가 다시 옛날처럼 하자고 했다. 과거와 현재까지 난 행복해 본 적이 없다. 그래도 미래는 괜찮을 거야, 적금 했는데 부셔지니, 엄마의 당연함이 악마로 느껴졌다. 난 엄마를 내 목숨 따위 상관없을 정도로 사랑하는데 처음으로 싫다고 느꼈다. 단지 돈 때문에 엄마가 싫다니? 난 부정했다. 부정했고 엄마 얼굴을 안 보려고 피했다. 엄마는 맨날 애교를 피우며 나오던 둘째가 이젠 방 밖을 나오지 않으니 너는 엄마가 왔는데 나와보지도 않냐고 화를 냈다. 내가 왜 갑자기 저러는지를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비혼주의자가 된 것은 가장의무게도 크게 알고 아빠가 가정폭력범이라서 그렇다.) 난 엄마 얼굴을 보기가 싫었다. 그런 나를 난 열심히 부정하고 있을 때 엄마가 건든 것이다. 엄마와 마주치면 매일 싸웠다. -- 난 여기서부터 우울증이 온 거라고 엄마에게 얘기하고 싶었으나 엄마는 과거 일은 과거니 지금부터 적금을 안 깬다. 이런 소리 하고 있다. 그러니 경제공부하라고 한다. 난 우울증이 온 뒤 경제관념이 무너졌다. 어차피 적금하면 뭐해 죽으면 사라질 거. 그래서 엄만 날 걱정해서 한 소리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왜 여기까지 오게 되었으며 어떤 성장통과 아픔과 우울증을 견뎌내기위해 한 노력은 몰라주고 가족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심지어 공부조차 하지 않은 채 경제공부하라다. 무력감, 박탈감, 죄책감, 나는 쓸 모 없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사람에게 지시를 한다. 매일 매일. 화가 났다. 그 전에 방에 틀어 박혔을 때 엄마가 붙잡아줬더라면 나 이렇게 심각한 우울증에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엄마가 하라는 거 다 하려고 노력했다. 우울증 걸려서도 마찬가지다. 산책 가보는 거, 청소, 미용공부, 다시 원래 직업으로 가기, 작가는 미래가 없다며 작가 포기 하는 것. 난 현재가 중요했다. 내가 살아있는 작은 쾌락 하나가 중요했다. 엄마가 그 말은 한 후 난 글을 도저히 쓸 수가 없었다. 유일한 나의 쾌락도구가 사라지니 무망감에 휩싸였다. 내 존재의의 사라지니 그저 죽어도 상관없는데 그런데 경제공부? 갑자기? 폭발했다. 엄마가 하라고 해서 제대로 된 게 없었다. 엄마가 하라고 해서 내가 얻은 게 없었다. 지시는 매일 숨이 막히는데 계속 지시 하니 지시가 숨이 막혀 지시를 듣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진다. 이젠 경제 공부를 하라한다. 그것도 주말에. 거기서 남동생도 부채질을 열심히 한다. 경제공부하라 한다. 나는 아아악!!! 그만해!!!! 화를 냈다. 화를 내지 않으면 엄마는 끝까지 하라고하라고 할테니 말이다. 엄마는 비죽이며 내 말투를 따라하고 남동생 앞에서 어린애냐고 한다. 난 애초에 내가 관심 가지는 게 한정적이다. 관심도 없는 경제공부나 하라고 하니 이 기운은 또 어디서 뽑아야 하나 아찔하다. 엄마는 화를 내지 않으면 내가 싫다고 해도 전혀 거절로 못 알아듣는다고 말해도 전혀 듣지 않는다. 난 내가 무슨 외계어를 하나 고심했다. 엄마와 대화를 많이 하려 노력했다. 언제 한 번 “엄마는 왜 내 생각을 묻지 않고 뭐뭐 하라고만해? 이건 어떻냐고 물어봐주면 안 돼!?” 이거 전에도 말하지 않았었냐하니 이젠 “산책 가보는 거 어때?”로 변했다. 무기력해서 주말내내 아무것도 먹지 않고 이십키로 빠져 기력 없는 사람한테 산책하랜다. 화병으로 돌아가기 일보직전이다. 나는 또 폭발했다. “하라에서 어때로 바뀐 거 밖에 없잖아!!! 엄마 내 말 진짜로 이해가 안가?” 엄마는 그와중에 너가 물어보는 식으로 말하라며 그리고 엄마가 물어보는 것도 안되냐고 한다. (엄마의 중요 단어 중 하는 엄마가 뭐뭐하는 것도 안되냐는 거다.) “물어보는게 중점인 게 아니야.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물어봐달라는 거야! 지금은 엄마가 원하는 걸 했으면 하는 걸 물어보잖아! 엄마 진짜로 이해가 안 가는 거야? 내가 얼만큼 얼마나 설명을 해야 엄마는 알아듣는 거야? 심지어 방문에 심력소모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적어났잖아! 어디까지 설명해야 하는데!! 엄마 공부했다고 했잖아? 한 거 맞아??” 물어보니 사실 안했다고 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어 공부 안 한 거 같아서 했냐고 물어봤을 때 했다고 했었다.....) 그러더니 엄마가 갑자기 침착해져선 무슨 말인지 이해했어 그때 친구 얘기와 타인들보다 더 못하다는 소리 이후 책을 읽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깐 나의 말은 뭘 하고 싶은지를 물어봐달라는 거지? 드디어 외계인 소통에서 벗어났다. 엄만 내가 우울증 기복이 커지면 변개야 번개를 찾았었다 날 어떻게해야할지 몰랐다는 거다. 언니 일 안 할때 답답함 남동생 용돈은 자기가 한다고 착하디고 말할 때 상처를 받았다. 나한테는 뭐라고 많이 하고 있는 상태에서 동생은 칭찬한다. 그때 일을 엄마에게 지금 물어보니 네가 돈 벌고 있었으니 그때랑 동생 때랑 다르지 않냐고 말했다. 물론 옛날과는 형편이 많이 나아지긴 했다. 여전히 나 혼자 형편이 똑같았지만 조금 달라짐을 느낀다. 그래서 이제서야 난 내 사춘기를 마음껏 즐긴다. 내 사춘기는 늦은 나이 지금 왔다. 어린시절 사춘기란 사치였다. 꿈은 포기 할 수 없고, 돈은 벌어야하고, 타인이 원하는 모습 따위 버리지못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야했다. 짐을 덜어내는 법을 몰랐다. 그렇다. 난 청소 미루는 거 빼곤 모든 완벽해지려했다. 그러다 정신이 많이 아프게됐다. 처음엔 너무 아팠다. 늦은 사춘기 탓에 온 큰 병인 줄도 모르고 앓아누워 두려워했다. 그러다가 깨달았다. 어쩌면 우울해도 괜찮을지도? 우울증은 내게 시련을 주지만 동시에 성장도 준다. 곧 괜찮아질 날 알게된다. 힘들어도 일어서려는 내 모습을 보면 점점 자신감이 찼다. 그러면서도 나를 보듬었다. 내가 아플 때 어떻게하면 금방 괜찮아지는지도 알게됐다. 밑거름이됐다. 나아질 거란 희망은 아직까진 모르겠지만 성장하고 싶어 외치는 내 모습이 보였다. 현재도 미성숙하지만 조금씩 성장이 중요해졌다. 내 아픔은 곧 내 밑천이 되었다. 내가 아프지않았다면 내가 없음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나는 나를 알아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나를 알아가고 반성하는 것, 성장할 때 고통만큼 크게 깨달음 주는 것은 없음을. 더 이상 내 고통이 부정으로 보지않는다. 어린시절 내 자신을 사랑하지만 자존감이 낮았다. 복잡한 나를 여전히 몰랐기에 그랬다. 그럼으로 타인을 더 사랑했다. 그것은 서로에게 독이되는 것을 모르고 가족이든 연인든 친구든 불태웠다. 그런 나였기에 지금 이기적이어도 즐겁다. 현재도 여전히 날 모르겠다. 난 이상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날 모르고 대할 때 괴리감과 나도 모르며 나를 대할 때 괴리감은 똑같았다. 나는 매번 나를 알아가려 노력한다. 나를 알아가야 내 자존감이 성장할테니까. 고통이지만 얻는게 있으니 불만없다. 나를 알고 나를 승화시키는 것은 어쩌면 게임같다. 그러면서 알게된것은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싫었던 과거 속 나에게 묻고싶다. 적당히 이기적이지 않으면 더이상 널 사랑하지 않게 될 거다. 그럼에도 괜찮아? 과거 속 난 "당연하지" 말할거다. 적당히 이기적이지 않은 내가 어떤 깨달음 얻었을지 그때 나는 여전히 나이며 궁금한 게 많은 나이기에, 무척이나 궁금할테니. 호기심이 많은 나야 물론, 고통도 파헤칠거다. 이게 나다. 어른아이라고 아는가? 어렸을때 부터 어른이되어버린 아이는 그것이 나중에 이자가 큰 사채가 되어 어른아이가 되어 마음은 아이인 어른이 된다. 우울증은 그렇게 찾아온다. 그 부채를 갚아야한다. 아이가 조용하디고 눈치 본다고 아이가 어른스럽다고 좋아하지 말아라. 그만큼 어른이 아이에게 어른스럽게 행동하라고 모방하라고 강요한것이다. 아이는 아이답게 성장하고 성장통을 겪어야 비로서 아이이며 어른일 때 어른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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