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과의 대립

by 강다희

친척과의 대립

나의 부친은 가정폭력범이다. 그래서 부친을 아빠라고 하지 않고 이름을 말한다. 그런데 큰삼촌은 그게 싫었나보다. 그래도 아빤데 아빠라고 불러야지 왜 이름을 부르냐고 한다. 나는 그 사람은 아빠가 아니라 그냥 000인데요 라고 말했으나 말이 통하지 않았다. 그 인간을 내가 아빠라고 불러야 한다니 너무 끔찍했다. 공황이 찾아왔고, 그런 내모습을 처음 본 친척은 당황했다. 할머니는 울었다. 나는 화장실 문을 잠가 면도칼로 내 팔을 마구마구 긁었다. 정신적 아픔보다 육체적 고통이 나았다. 나에게 관심을 줘. 나에게 상처를 주지 마. 나 많이 아파. 소리치는 거와도 같았다. 어렸을 적 작은삼촌이 우리 때문에 엄마가 고생한다고 우리를 엄청 싫어했다. 잠깐 할머니네집에 살 때 그게 너무 힘들었다. 어렸을 때 큰삼춘은 내 사촌을 더 위했다. 우리 남매는 관심 밖이었다. 친가는 더 했다. 친할머니는 나를 “작은고모닮은X“라며 욕하며 남녀 차별을 했다. 남동생을 그리도 아꼈으면서 그 작은 어린아이에게 못 할 말을 계속했고 나는 눈칫밥을 먹고 자랐다. 작은아빠는 베개로 나를 때렸다. 그리고 엄청, 싫어했다. 나는 성인이 되자마자 친가와는 연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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