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남동생과의 대립

by 강다희

언니와 남동생과의 대립

언니의 비수가 첫번째 시작으로 사람과 있으면 괜찮았던 공황이 사람이 있어져도 공황이 찾아왔다. 난 그게 무서웠다. 남에게 피해주지않고 괜찮은 방법 중 하나였는데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대못을 박을까봐 무서웠으며 미웠다. 그런데 엄마의 툭 던진 돌맹이가 연못의 물결처럼 내 상처 후벼파 퍼져나가게 만들었다. 대못을 박을까봐 무서웠던게 이젠 내 공황장애가 어떤건지 똑똑히 느껴주게 하고 싶어졌다. 내가 죽으면 느꼈을 그 고통일거다. 그걸 똑똑하게 느껴주고 싶어 복수심에 활활타올랐다. 공황장애만 와라 와라 와라 와라. 내가 항상 바라보던 옥상에 뛰어가 뛰어내릴테니 그래서 내가 느꼈던 공황을 똑똑하게 느껴주게 만들테니. 와라와라. 눈물만 흐른채 주저앉아 멍하니 옥상을 바라봤다. 그러다 아버지가 오셨고 아버지랑 산책을 했다 그러다가 엄마가 왔고 같이 산책을 했다. 엄마는 내게 미안했는지 집에 와서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뽀뽀도 해주고 반찬을 해주며 사과는 안했지만 그게 느껴져서 그 복수심이 사라졌다. 순식간에 눈녹듯이 말이다. 집에 옷을 가지러 갈 일이 있어 언니가 없었으면 했다. 근데 언니가 있었다. 나는 다행히도 언니에게 분노라는 감정대신 무감정을 느꼈다. 그 후 나는 사람이 있으면 공황장애를 격지않았다. 사람의 배신으로 상처를 받아 심해지고 사람의 애정으로 나아진다. 나는 그럼 사람이었던것이다. 미안하다는 조그만함 표시라도 낸다면 기분이 사르르 풀리는 사람. 그동안 우리 가족들은 내게 그걸 안 해왔던 것이다. 그래서 쌓이고 쌓여서 내게 정신질환이 찾아왔겠지 내 정신질환이 과거 때문에도 현재 때문이라는 복합적인 이유겠지만, 그 중 하나겠지. 나는 참 단순하다. 그후 복수를 접었다. 내 소중한 사람들이 내가 겪을 아픔을 받게 할 생각을 하다니 내가 미쳤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때는 상처였지만, 내게 조그만 한 제스처가 다가온다면 난 스르르 풀리던 사람. 그러나 쉽게 상처 받는 사람이 나다. 모든 게 가시 처럼 보인다. 다가가면 찔릴 거 같다. 숨이 막혀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가슴이 미친듯 아파 누군가를 잃은 거처럼 아프다. 육체적 고통이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해를 하면 처음엔 정신이 또렷해지다가 고통이 무감각해진다. 미친듯이 자해를 하면 무감각해진 게 서서히 올라온다. 그때 숨이 쉬어진다. 기운이 없다. 또 그 상태가 될 거 같아서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어도, 기대고 싶어도, 가시라서 가시의 체온 조차 맘 한 켠 한구석에서 미친듯이 찔린다. 내 주변은 가시투성이다. 그러면서도 장미다. 나는 조울증이 있어서 기쁠땐 하늘과 풍경을, 우울할 땐 옥상을 본다. 어디서 뛰어내려야 덜 아프고 즉사할까 생각한다. 그래서 두려움에 항상 떤다. 또 지독하게도 괴로운 공황이 오면 주변사람에게 대못을 박을테니까. 그래서 그 두려움에 벗어날 방법이 하나라도 생기면 기쁘고, 사라지면 극도로 우울해진다. 또 공황이 와서 괴로워 미친듯 뛰어가 그곳을 가서 모든 가시에게 대못을 박아버릴까봐 무섭다. 식칼을 들어 내 허벅지를 미친듯이 찌를까 또 무섭다. 모든게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다. 공황이 올 때 사람이 있으면 괜찮았는데 어떠한 충격으로 이젠 그러지 않게 되어서 더 무서워졌다. 그 좋은 방법이 사라졌다. 약도 소용이 없어졌다. 산책도 소용이 없어졌다. 운동도 소용이 없어졌다. 얘기도 소용이 없어졌다. 체온도 소용 없어졌다. 글쓰기도 소용이 없어졌다. 책 읽기도 소용이 없어졌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방법 중 하나였는데 이젠 대못밖에 없어서 두렵다. 매일 아침에 생각한다. 내가 안 두려워질 방법이 뭐가 있을까? 그러다가 끝내 지친다. 주변사람들은 나보고 노력하라고한다. 난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왜그래? 아무 것도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평상시와는 달리 내 입에서 나답지않은 낯선 말투가 들린다. 귓가에 맴돌고 나서야 나는 내 상태가 평소와는 또 다르다는 걸 느낀다. 그래요. 저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매번 생각하고 남에게 피해주는 걸 싫어서 항상 혼자서 생각하고 결론이 나면 행동해요. 가시같은 말을 뱉지않는 내가 되는 노력도 필요하겠다고 금방 또 느꼈어요. 사람의 도리가 반성하고 그 다음 행동이라는 걸 알아요. 그러니까 재촉하지말아요. 항상 무섭단 말이에요. 지금은 아파서 이해해주는 사람이 나도 필요해요. 난 충분히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 모르겠다. 그냥 덧없어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신의 가치관과 욕구를 파악하고, 자신에게 중요한 목표와 욕구를 설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요구나 기대에 의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중심으로 행동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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