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조금은 서글프고 슬프다가 다시 힘이 나기도 했다가 그랬습니다. 마음이,무엇에게도 잡히지 않으려고 이 감정 저 감정 속으로파고들기만 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게 사치인 듯하여 그저 눈으로 읽기만 했습니다.아무리 쓸어 담아도 마음에 담아지지않았기에...
결코 겪지 않았으면 했던 아픔을 겪고 있는 옛직장 후배를 오늘, 우연히 만났습니다.
거리낌없이 아픔을 얘기하고 웃음을 보여주는 후배를 만나고 나니 마음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습니다.
그저,지나간 시간의 한 순간 낭떠러지 끝에서 발끝만 걸친 채 흔들거리던 외로움과 쓸쓸함을, 그 괴로움을 제 글을 읽는 누군가는 경험하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고 혹여 알거나 느끼게 되었다면 결코 혼자만 겪는 아픔이 아니라고 얘기해주고 싶은 마음에 제 몸과 마음으로 겪어낸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