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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는 사람 가탁이 Nov 08. 2023

나오며

무조건 행복해지겠습니다

몇 년 만에 반가운 옛 직장후배를 만났습니다.

직장생활을 쉬는 동안에도, 직장생활을 내고 나서도 잘 지내시느냐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건강하시냐 저는 건강합니다 안부를 전해오는, 참 고마운 후배입니다.

목소리로만 전해지던 모습을 마주하고 있으려니 온몸에 열이 났습니다 솟아오르는 열기를 들키지 않으려고 목소리에 힘을 실어 수다를 떨어주었습니다.

헤어지고 걸어오는 길에 옛 직장동료들 무리가 보였습니다.

몇 년 만에 직원들을 위한 행사가 마련되었고, 많은 직원들이 참석했었던가 봅니다.


그들을 등뒤에 두고 정신없이 걸었습니다.

행여 낯익은 얼굴이 불쑥 아는 체라도 할까 봐, 아니 오히려 알아보고도 모르는 체할까 봐, 집으로 향하는 가까운 길보다 집을 둘러가는 엉뚱한 길로 방향을 틀어버렸습니다.




어제의 기억에서 벗어나야겠습니다.

어제의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야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아야겠습니다.

매일의 '오늘'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마음속 깊숙이 숨겨두었던 '이야기'들을 끄집어내 버렸습니다.

우연히 제 글을 읽으시는 작가님과 독자님! 그리고 그의 가족들이 아프지 않고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갓바위 귀퉁이에 둥지를 튼 꽃

#건강#행복#소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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