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극복을 위한 멘토를 만들어라
군 교육과정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다 보면, ‘내가 지금 가는 방향이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의문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것이 바로 슬럼프다.
첫 번째 성적이 공개된 후 절망하게 되면, 그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해 갈팡질팡하게 된다. 계획대로 열심히 공부했는데, 성적이 내가 기대한 만큼 좋지 않다고 느끼면 불안해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교육기관에는 일종의 하면 안되는 불문율이 존재한다. 바로 동료의 성적을 묻는 것이다. 자기가 잘했든 못했든, 성적을 묻는 것은 상대의 깊은 속을 들추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누군가 성적을 물으면 대부분의 경우, “그냥 그저 그래”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화가 존재하다 보니, 나의 성적이 잘 나온 것인지 아니면 잘못 나온 것인지 비교 평가가 어렵고, 정보의 제약으로 인해 ‘나만 성적이 잘 안 나온 것 아닌가’ 하는 불안한 생각에 빠져들게 된다. 나 역시 교육과정 초기에 시험 성적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 수 없어 불안했고, 이후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약간의 혼란에 빠진 적이 있었다. (이는 교육과정에 입교한 인원이 100명이라면 100명 모두가 겪는 과정이다. 절대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기 바란다.)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나는 ‘멘토를 정하고, 그에게 물어보라’고 추천한다. 통상 선배나 직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인원들이 멘토의 대상이 된다. 그들은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불안감을 동일하게 느꼈고, 이어서 주변 동료들을 보면서 어떤 이는 슬럼프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하고, 어떤 이는 더 깊은 수렁에 빠져 결국 포기하는 장면을 체험하고 또 목격했던 사람들이다. 따라서 그들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들 또한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기꺼이 알려주고 도와주고 싶어 한다. 당신이 요청만 한다면 말이다.
시험을 보기 전 어떻게 정리하고 시험에 임해야 하는지, 성적이 공개된 후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이어가야 하는지, 지금 받은 성적의 위치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 후반기에 다른 동료들은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준비하는지… 이런 모든 것들을 물어봐도 답을 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멘토를 정하고, 교육과정 입교부터 수료까지 멘토링을 받는다면, 여러분은 아주 든든한 의지처를 갖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다수의 인원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왜냐하면 멘토의 대상자가 당신에게 먼저 와서 “내가 당신의 멘토가 되어 주겠소!”라고 말해주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는데, 당신은 그런 멘토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당신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만약 아는 사람이 없다면, 동료에게 추천을 요청하라. 물론 인간관계를 확장하는 데 다소 부담을 느낄 수 있겠지만, 원하는 교육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래야 한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요청하는데도 마다할 선배는 많지 않다.
그런데 어떤 이는 멘토를 여러 명 두는 경우가 있다. 이는 정말 ‘배가 산으로 가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싶다. 물론 여러 사람의 장점을 취합해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의견이 다를 때는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따라서 멘토는 1명, 많아야 2명 정도가 적당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여러분은 혼자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 효과적인 멘토링은 교육기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방법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