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모래로 흐르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아
체한 듯 돌덩이 가슴이
쩍쩍 갈라져
힘없이 주저앉았다
슬픔이, 가만히
바삭해지도록
어떤 바람에도
부서져 흩날리도록
모래로 초월한 넋
사막을 거닐다가
한 모금의 샘이
속에서 울컥 솟는다면
샘에 어른거리는 네게로
다시 돌아가
네 발에 입맞춤할 거야
그렇다면 매일,
변함없는 네게로 가서
모래로 부서져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