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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이야기 2
07화
모래주머니
by
손금나비 에세이스트
Dec 20. 2024
체한 속이 답답할 것 같은데
모래주머니를 달고 살면
모래로 채워도 뱃속은 편해
적당히 먹고 비우잖아
주머니 안엔
찰찰 찰 돈 소리가 나고,
쓱―쓱 스테이크 써는 소리도 나지
칼날 없이도
음식이 썰리고 부서지는 건
모래를 사용할 줄 아는
주머니 때문이지
아니,
태초부터 넌
모래를 품고 살았던 거야
넉넉한 주머니를 읽는
지혜로운 새이기 때문이지
keyword
마음
새
소리
Brunch Book
모래이야기 2
05
모래의 선
06
모래로 부서져도 좋아
07
모래주머니
08
모래주머니를 버리고
09
모래도 제 몸 담그고
모래이야기 2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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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나비 에세이스트
자녀와 티키타카1
저자
재해석 가족 에세이, 시,동화를 씁니다. 자녀를 키우며 일상의 흐름을 관찰하고 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날들 속에 갈등과 웃음, 성장의 순간들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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