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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손금나비
Dec 20. 2024
모래주머니
체한 속이 답답할 것 같은데
모래주머니를 달고 살면
모래로 채워도 뱃속은 편해
적당히 먹고 비우잖아
주머니 안엔
찰찰 찰 돈 소리가 나고,
쓱―쓱 스테이크 써는 소리도 나지
칼날 없이도
음식이 썰리고 부서지는 건
모래를 사용할 줄 아는
주머니 때문이지
아니,
태초부터 넌
모래를 품고 살았던 거야
넉넉한 주머니를 읽는
지혜로운 새이기 때문이지
keyword
마음
새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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