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청춘이라는 예순도 아직 멀었으면서 나이 든 척하는 건 실례지
그래도 자글자글해지는 주름이 송구하면
얼굴팩이라도 얹는 부지런함이 필요해
차츰 많아지는 나이가 고마운 이유는
쉽게 오지 않았고 금방 오지 않았고 치열하게 보내서
살벌함이야 여전하지만 이제는 받아들일지 말 지 판단할 수 있어서
이왕이면 밝은 면을 보고 기쁨을 말하고 긍정을 추구하고
개선하고 대책하는데 팔 걷어붙이고
조금 손해 봐도 많은 이에게 도움 된다면 기쁘지
햇살이 하얗게 부서지는 건 창가에 앉았다는 거고
건물에 도로에 화초에 햇살이 내려 쬐고 있다는 거고
누구에게나 똑같이 정오의 하루가 지나고 있다는 거
젓가락도 세워봐야 길이를 알고 인생도 다 살아봐야 알 수 있다는 우리 엄마 말처럼
두고 가는 시간 놓고 가는 세상 닫고 가는 관심이 아쉬워도
지금 나에게 열중하려고 지금 움직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