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비결

색다른 환경을 만드는 것

by 사과꽃


친구야

새벽 30분 슬로 조깅을 하면 숨이 차오르는 동안 보내는 1분이 1시간 같아져서

낮의 1분도 예사롭지 않게 느껴져


숨이 턱에 닿는 순간의 1분이 모여 10분이 되고 30분이 되기에

퇴근 전 10분 같은 자투리 시간이 더 귀해지고 뭔가 써야 할 것 같아지는데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게 굉장한 집중력을 부르더라고


창의력과 혁신을 이야기하는 강사가 메멘토 모리를 기억하라고 한 건

죽음을 기억하라는 말을 한 건 결국 정해져 있는 시간을 상기하라는 뜻이고

한정된 시간 동안에 일어나는 폭발적인 힘을 이야기한 거 같아


마치 슬로 조깅하는 30분 안에서 맞이하는 1분의 힘처럼

회의 전 5분 어딘가로 가기 전 10분은

뭔가를 해야 하는 긴박감도 주고 할 말을 풀어내게 하더라고


그런 순간을 얼마나 가지느냐가 중요해 보여

편안한 사람만 만나고 편안한 일만 하려는 건 뇌를 사용하지 않으려는 노화의 한 단면이라는데

스스로를 갈림길에 놓고 색다른 환경을 만들고 그렇게 뇌를 활용하는 순간을 자꾸 만드는 게 젊어지는 비결이래




* 마라톤이나 슬로 조깅처럼 숨이 차오는 운동이 뇌 활동을 증가시키고 뇌세포를 새로 생성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길 위의 뇌' - 정세희 저)


*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걸 하기보다 익숙한 일과 익숙한 사람들을 편하게 여기는 이유가 뇌를 덜 사용하려는 습관이랍니다. ('열두 발자국' - 정재승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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