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여린 감정 그토록 여린 마음

by 사과꽃


사람 마음이 새털 같아서 한 날은 존재자체를 궁금해하다가

두 날은 잠드는 순간 문득 차오르는 뿌듯함에

누군가에게 중요하다는 느낌이 얼마나 살리는 일인 지 깨닫고


저도 모르게 많이 들어주고 많이 바라보려고

자신에게 유독 가혹한 잣대를 대는 사람은 손으로 쑥 그의 기준을 낮춰주고

가까운 사람에게 더 많은 시간을 주려하지


그런 정성이 모여 누군가의 가슴을 그득하게 하고 또 내일 살 힘을 준다면 얼마나 귀한가

지금은 모두에게 소중하고 절박하기까지 하니까

그런 노력이 한 번쯤 돌아서게 하고 스스로를 세우는 기회가 된다면


손대지 않아도 공중에 둥둥 떠오르는 물젖은 풍선만큼이나

야리야리하게 피어 서너 날 절정을 이루고 가는 꽃만큼이나

감정은 섬세하고 고우니까 스스로 귀한 존재라고 느낄 수 있게 우린


받고 싶은 말 먼저 하고 받고 싶은 대로 대해주며

인정받고 싶은 대로 먼저 인정해 주기

이토록 여린 감정 그토록 여린 마음 서로 알아주기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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