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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통찰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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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co Oct 12. 2022

강요받은 비만? 개인의 의지 부족인가?

비만은 사회의 탓인가? or 개인의 탓인가?

현시대 인류는 아이러니하게도 먹거리가 너무나 풍족한 탓에, 오히려 비만이라는 질병을 얻게 되었다. 비만에 관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접근해 보겠다. 21세기 비만은 부정적 이미지를 많이 내포한다. 하나, 불과 50~60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에서는 베이비 서울 우량아 대회 있는 등 비만은 부의 상징이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 몇 세기 전만 하더라도 식량생산 자체가 충분치 않아, 그 시절 비만은 고위 귀족이나 얻는 부의 상징이었다. 우리가 잘 아는 bmi는 비만 측정을 위해서가 아닌 영양실조인 사람 가운데 치명적으로 체중이 표준 이하인 사람을 정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먼저, 비만에 관하여 진화론 관점에서 접근하겠다. 지방 축적의 의미는 진화적 적응이다. 뇌가 커진다는 것은 에너지 소모를 많이 요구하며 그로 인해 자연스레 많이 먹게 되고, 소화 능력의 향상을 촉진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지방 축적은 오히려 진화론적 관점에선 독이지 싶다.  과식 또한, 단순하게 자제력이 부족하다는 편견이 있는데, 인류에게 있어 과식은 식량이 귀한 수렵 채집 시절, 먹을 기회가 있을 때 최대한 에너지를 축적하기 위한 진화적 본능이었다.

인류 식습관의 변천사를 살펴보겠다. 1. 농업 혁명 2. 화식(불을 사용하여 조리) 3. 현대식의 시작 

화식은 단순하게 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육식의 새로운 시작을 도래했다. 다음으로 사회가 비만에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준 것인지 살펴보겠다. 미국을 예시로, 미국은 1980부터 비만 급증이 시작되었다. 이유는 미국 닉슨 대통령이 식품 가격 폭등을 막고자 값싼 가격에 대량 칼로리 공급 정책과 레이건 대통령이 당시 학교 급식 보조금 삭감으로 아동 비만율이 상승 결과를 초래했다. 빈부격차 또한 한몫을 했다. 가난한 가정에선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한 에너지 공급이 우선시되어 값싸고, 질 안 좋은 가공식품에 의존하게 되니, (칼로리만 높고 영양가 없는 식품) 지방이 쌓일 수밖에 없었다. “치즈버거 법안” 또한 중요한 사건이다. 이법안의 핵심은, “대기업의 이윤이 우선인가? 소비자의 건강이 우선인가?”이다. 안타깝게도 결과는 대기업의 승리다. 과식은 개인의 선택이며, 법의 문제가 아니다 라는 결과이다. 단돈 1~2천 원의 추가로 세트 메뉴, 사이즈업 등 많이 퍼준다라는 교묘한 심리학이 깃들어져 있다. 비만율이 높아지면 고혈압, 당뇨병 등 많은 다른 많은 질병을 얻게 된다. 다음은, 생물학적으로 접근하겠다. 세상에는 다양한 맛 이 존재한다. 단맛, 신맛, 짠맛, 쓴맛, 고기 맛 등, 인류가 가장 좋아했던 맛은 단맛이다. 왜냐하면 단맛을 가진 것 중 유해한 것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고기는 그 자체가 귀하다 보니 인류가 고기 맛에 사족을 못 쓰는 게 당연하다. 현대식은 가장 풍미 있고 중독되는 맛을 다 함유했다. 단맛, 짠맛, 고기 맛 등 인간이 중독될 수밖에 없는 맛이다. 마지막으로 기본적인 호르몬에 대해 기술하겠다. 먼저, 세로토닌은 행복에 관련된 것이다. 예를 들어, 식이요법을 할 때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신경이 예민해진다. 도파민은 자극에 대한 보상이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첫 단맛을 느꼈을 때의 쾌감이다. 익히 들어 잘 아는 인슐린은 에너지 저장이 주목적이다. 그러나, 현대인은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한다. 많은 요인들이 있겠지만, 식습관 중에서 특히 야식이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또한, 인슐린은 음식 섭취뿐만이 아닌 냄새에도 분비가 된다.  인슐린 분비에도 쉬는 시기가 있어야 하는데, 현대사회에서는 전혀 없다. 즉, 지방이 축적된다는 말과 같다. 특히, 한국은 술 문화가 특히 많이 발달하여, 인슐린 분비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끊임없이 나온다는 것이다. 끝으로, 건강을 위해 야식을 줄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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