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준다.
불과 몇 년 사이에 sns는 문화가 되었다. 일상, 맛집, 제품 리뷰, 여행 등 모든 것을 포스팅한다. 사람들은 SNS의 본질인 “소통과 공감의” 기능을 잊어버린 채, 타인과 비교, 질투의 마음으로 SNS를 이용한다.
현대 사회는 과거와 달리 공동체라는 개념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과거 “옆집 숟가락 개수도 안다”라는 말은 더 이상 통용 안 된다. 무한 경쟁 시대, 친구 하나조차 만들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반면에, SNS에서는 전 세계의 수많은 가상의 친구를 큰 노력 없이 쉽게 만들 수 있다. 물론, 엄연하게 SNS에서 친구가 많다고 해서, 실제 친구가 많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러나, 학생 때와 다르게, 힘든 직장생활, 바쁜 일상 등의 이유로 친구라는 존재의 의미가 점점 퇴색해져 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에 요즘 사람들은 SNS상의 친구에게서 쉽게 자기 위로를 얻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인류가 SNS에서 얻는 기쁨은 도파민 즉, 흥분이다. 관련된 실험으로는 스키너의 쥐 실험이 있다. 쉽게 말해서, 불 확실성에서 얻는 흥분이다. 같은 이치로 인간은 도박 중독에 쉽게 빠지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의 “좋아요” 와 “관심”은 불 확실한 대상에게서 얻는 도파민이다. 또한, 페르소나라는 말이 있다. “가면”이라는 뜻인데, 즉, 여러 개의 인격을 뜻한다.
나라는 사람은 존재하는데, 타인의 시선 때문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위장해서 활동한다. SNS를 살펴보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이쁘고, 잘생기고, 좋은 집, 좋은 몸매, 고소득 직장이다. 많은 이들이 다른 이의 시선을 의식해, 좋은 부분만 포스팅하고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이런 논리라면 대한민국 사람들 전부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이라는 소리다. “확률”이란 개념을 조금만 알고 가자.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위의 조건 중에서 옵션을 하나씩 추가할수록, A라는 사람이 그 옵션을 포함할 확률이 기하학적으로 낮아진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A라는 사람이 2개의 옵션을 지녔을 때의 확률과 3개의 확률은 천지차이라는 것이다. 요지는, SNS를 무조건적으로 믿지 말라는 것이다. 현시대 SNS의 문제점은 화려한 부분만을 포스팅하는데, "나"라는 사람을 포스팅하는 것이 아닌, 이목을 끄는 행위에만 노력이 많다. 그러다 보니, 나의 어두운 이면은 모두 숨겨둔 체, 화려하고 빛나는 좋은 부분만 찾아 포스팅해야 하는 압박에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인간을 위한 시스템이 오히려 인간을 더 불행하게 만드는 칼 마르크스의 "소외"라는 말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 SNS의 폐해라 생각한다. 명심하자. SNS는 행복과 기쁨을 얻기 위한 도구에 불과할 뿐이다. 사용은 하되, 나라는 주체성을 잃지 말고, 포스팅에서 자랑이 목적이 아닌 나라는 주체성을 보여줌으로써, 조금 더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