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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지혜 Oct 30. 2022

둘째 출산 3개월 전, 시작한 새벽 기상

part1. 자신 없었던 아들 둘 육아


2021년 1월, 둘째 출산을 3개월 정도 앞두고 저는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나게 됩니다.


새해가 되고, 뭔가를 새롭게 시작하기 좋은 시점에 저는 '새벽 기상'을 시작했습니다.


우연히 김유진 작가님의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라는 책을 읽고 처음으로 새벽 기상에 대해 알게 되었고,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호기심에 시작을 했습니다.


늘 육퇴 하고 나서의 시간을 즐기다가 밤늦게 잠들고, 아이가 깨면 같이 비몽사몽으로 일어났던 제가 어떻게 새벽 기상을 할 수 있었을까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했던 새벽 기상을 하게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둘째를 출산하고 나면 당분간의 나만의 시간을 갖기가 힘들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적어도 100일 정도까지는 새벽 수유도 해야 하고, 여러모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는 걸 알기에 앞으로의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하고 싶은 것들을 지금, 둘째 출산 전에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 출산 전, 나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부단히 노력하면서 새벽 기상을 시작하게 되었고,


새벽 기상을 통해 제 인생은 180도 변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새벽시간은 제가 육아하면서 스스로 선택하고, 통제 가능한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육아를 하다 보면 아이가 갑자기 아프다거나, 다친다거나, 잠투정을 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등등 예상치 못하는 순간들이 갑자기 생길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육아를 하면서 스트레스받기도 하고, 내가 주도하는 시간을 가질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새벽시간을 선택하면서, 제가 통제 가능한 시간을 만들고, 고요한 저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새벽시간은 누구의 엄마가 아닌, 비로소 진정으로 내가 되는 시간



홀몸도 아니고, 뱃속에 아이를 품은 상태로 새벽 기상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그 당시에는 저는 본격적으로 아들 둘 육아를 시작하기 전에, 한 명이라도 뱃속에 있었을 때, 

지금이 내가 무언가를 도전하고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바로 새벽 기상, 미라클 모닝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새벽 기상을 통해 아들 둘 육아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1년에 10권도 채 안 읽었던 제가, 1월 한 달에만 8권의 책을 읽었고,

산전 요가도 하고, 경제 공부도 하면서 그렇게 저만의 새벽 시간을 채워나갔습니다.


그럼 왜 육퇴 하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 되지, 왜 새벽시간인가? 하실 텐데

물론 아이가 자고 나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도 되고, 저도 그동안 그렇게 했었고, 그런 사람들도 많지만, 

저는 육퇴 하고 나서는 하루의 피로가 누적이 되기도 하고, 쉬고 싶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벽시간은 하루의 시작이라는 의미로, 뭔가를 하게끔 만들어주었습니다.

하루의 시작을 알차고 만족스럽게 보내면, 그 하루를 왠지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에너지가 생기고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어 졌습니다.


그렇게 저는, 둘째 출산 3개월을 앞두고 새벽 기상을 시작했고,

새벽기상이 습관이 되고 자리잡은 지금도 새벽 기상을 하며, 저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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