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부터 피었던 핑크 빛 나팔꽃.
한 더위를 밀어내며 피어나네.
사방으로 뻗다가, 비스듬한 고정줄에 올라타네.
또, 다시.
이전에 올랐다 말라버린 줄기를 타고.
줄과 줄기를 번갈아 감으며 오르네.
검게 마른 줄거리를 타고 오름이
지나간 실패를 타고 나아감이 도움이 되는가?
방해가 되는가.
'...'
모르지만, 그저 올라가네.
질문을 오래 품는 사람. 스스로를 지극히 상식인이라 생각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 , '" 연구자, 쓰는 사람, 물리학도, 살롱 호스트, 가짜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