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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정수 Mar 15. 2024

생의 자유도를 높여라

"네 생의 자유도를 높여라”(圖;.betterup.com/blog)

 

 당신 생(生)의 자유도(어디에도 구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자유로이 움직이거나 변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원하는 수준까지 한껏 높여라!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며, 의외로 많은 경우에서, 스스로를 자발적으로 옭아매고, 자신을 마구 괴롭혀 못살게 하기도 한다.

 필요 이상의 돈을 위해 자신을 옭아매다가 결국 돈의 노예가 되고 말고, 불필요한 조급증으로 시간에 쫓겨 다니다가 결국 자기 심신을 심히 고갈시키게 되고, 높은 자리를 탐내어 타인을 비방하거나 끌어내리려 하다가 결국 자신이 도리어 다치게 되고, 잘 나가는 이들에 대한 이유 없는 미움으로 인해 자신의 감정을 마구 소모시키는 등, 이루 다 논거 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방면에서 다양한 종류의 자기 소모성 구속을 스스로 일삼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자기 심신을 이유도 모르는 사이에, 매우 허약하게 만들고, 특히 자기 정신적 건강은 이루 형량 하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나게 해치게 되고, 그래서 결국은 자주 병원행이 되거나, 여러 약물이나 치료의 노예가 되어 살기도 한다.

 이른바, 스스로 어둠과 고통의 나락으로 자발적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는 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만약 우리가, 돈에 욕심을 별로 내지 않고 살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시간에 대해 태연할 수 있어서 절대 쫓기는 일이 없다면, 쓸데없이 높은 자리를 탐내지만 않는다면, 남에게 미움이나 질투를 결코 갖지 않아서 자신의 감정을 잘 보호해 나갈 수만 있다면, 과연 스스로 고통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되는 경우를 상당히 없앨 수 있거나, 적어도 크게 줄일 수는 있지 않겠는가?     


 이러한 점을 잘 감안하여, 당신이 던져져 온 이 세상에 완전한 자유인으로서 여유롭고 가치롭게 살다 갈 수는 팁은 무엇일까?

 그러한 자유도를 한껏 높일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네 생의  자유도를 한껏 높여라!”(그림; .betterup.com/blog)


 첫째, 돈보다는 최애나 가치이다.   

  

 이와 유사한 말들은 아마, 누구나 많이 듣거나 권유받아 왔으나, 그 실천이 매우 어렵거나, 거의 불가능했을 수 있다.

 즉, 마음은 그러고 싶어도, 실천할 방법이 막막하거나, 도무지 엄두를 내지 못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돈으로부터 제대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일단 먼저 돈의 속성 혹은 그 본질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지혜의 눈을 가질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잘 생각해 보면, 돈이라는 것은, 그것이 많다고 하여 당신이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고, 비록 적더라도 그것에 신경을 별로 안 쓰고, 항상 현재의 상태로 만족할 수 있는 자기 통제 능력만 제대로 갖출 수 있다면, 그것으로부터 아주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된다.

 즉, 자신이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그 액수가 다소 부족한 상태일 수 있겠다.

 그렇지만, 그냥 자기 마음속으로 아래와 같은 생각을 진심으로 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불만도 없을 것이고, 돈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질 수 있다.    

 

       “괜찮다!

         이 정도의 소득으로도 나는 문제없다.

         나는 나다.

         내가 추구하는 바는 돈이 아니다, 따로 있다.

         나의 최애, 나의 가치에만 집중해야겠다!”     


 돈이라는 것은 극단적인 이중성을 가지고 있어서, 돈만 많이 있으면 못할 것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안 되는 일이 없어 보이기도 하는 등 마치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느껴지기고 한다.

 그러나, 돈의 또 다른 엄청난 반대급부가 있다.

 바로, 그 중독성이다. 점차 이 중독성에 취하게 되면, 돈을 벌면 벌수록 더욱 부족함을 느끼게 되고, 더 정신적으로 배고파지게 된다.

 이렇게 돈에 대한 중독 혹은 욕심은 사람의 마음을 심히 뒤흔들고, 결국 이성을 잃게 하기도 하여 누구든 타락시킬 수 있고, 그 누구도 불효자로 만들 수 있으며, 그 누구도 감옥으로 보낼 수 있고, 그 누구도 멸할 수 있는 엄청난 악마적 속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겠다.     


 사실이지, 우리가 오천 원짜리 식사를 하건, 만 원짜리 식사를 하건, 십만 원짜리 식사를 하건, 그 영양가나 맛 측면에서 후자 측이 전자측보다 더 훌륭하다는 객관적인 근거를 내어놓기는 대개 어려울 것이다.

 때로, 비싼 음식일수록 이상한 향신료나 검증되지 않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더 해로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고, 혹여 어떤 경우에는 그 음식에 비만을 초래할 수 있는 영양소나 혈전을 증가시킬 수 있는 성분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이를 자주 즐기다가는 자기 건강에 크게 해로울 수도 있다.     


 또, 천만 원짜리 차를 타거나, 일억짜리 차를 타거나 그 만족도 면에서 크게 차이가 없을 수 있다.

 그냥 비싸니까 당연히 더 편안하고, 당연히 더 안전하고, 당연히 더 큰 자랑거리가 될 것이고, 당연히 모든 면에서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제외하면 말이다.

 오히려, 비싼 차를 타게 되면, 주위 사람들의 경계심을 불러오고, 질투심을 야기하게도 되며, 체면상 어떤 일에도 더 많은 돈을 내어놓아야 하는 등, 심적이든 물적이든 아주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므로, 네 마음을 더욱 편치 못하게 할 수 있다.     


 아마 백억짜리 집에 사는 것 또한, 일억짜리 집에 사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거나, 더 만족스러울 것이라는 막연하고 근거 없는 생각을 제외한다면, 실제로는 별 이득이 없을 수 있다.

 오히려 비싼 집에 살수록 관리비, 수리비, 기타의 온갖 유지비 등이 많이 들어가고, 청소하는 데에도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 온통 짜증이 날 수 있는 등, 훨씬 더 불편할 수 있다.

 때로, 자랑의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고, 바로 가까운 사람들이나 이웃들의 많은 시기와 견제를 알게 모르게 불러오기도 한다.     


 그러니, 차라리 식사도 오천 원 혹은 만 원짜리 이하의 음식 중에서 영양가도 많고, 자신이 충분히 좋아할 만한 메뉴를 잘 발굴하여 즐기려 하고, 이동 수단도 경차나 소형차 혹은 걷기를 기꺼이 택하여 마음 가볍게 지내고, 집도 비교적 작고 아담하더라도 아주 실속 있고, 자신에게 별 불편함이 없는 그러한 편안한 집을 잘 골라, 한번 살아보아라.

 이와 유사한 모든 방면에서도, 당신의 생활 방식과 패턴을 이런 방식으로 한번 바꾸어 보아라.     


 물론, 이에는 반론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혹자는 가능하면 비싼 음식, 비싼 차, 비싼 집 등으로 선택하여, 자기 인생을 좀 제대로 즐기고 싶다고도 말할 것이다.

 그러나, 이 말에는 추가로 두 가지 정도의 생각을 더 고려해 보아야 한다.


 먼저, ‘자유도’의 문제이다.

 우리가 비싼 음식, 비싼 차, 비싼 집 등을 즐길수록 당신의 자유도는 매우 떨어진다는 점이다.

 대개 비싸고 값진 물건일수록, 지키려는 욕심이 강해져 그 유지비를 많이 쓰게 되고, 이모저모 신경도 많이 써야 하는 등 여러모로 자기 소중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만약, 자기에게 아주 비싼 물건이 별로 없고, 매우 평범하거나 수수한 물건 위주로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면, 애써 지켜야 한다는 강박증 같은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을 것이고, 설령 도둑을 맞아도 별로 심각하지 않을 것이고, 이래저래 별 신경을 쓸 필요가 결코 없을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소중한 내재적 에너지를 몽땅 자기 최애의 분야 혹은 자기 생의 소중한 가치 추구에 온전히 쓸 수 있는 셈이 된다. 

    

 그다음은, 허영의 문제이다.

 만약 자기 마음의 허영만 잘 통제할 수 있다면, 그 누구도 비싼 것을 그리 추구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

 음식이라면, 저렴하면서도 영양가가 훌륭하고, 살도 찌지 않는 것으로, 차량은 어차피 소모품이므로, 자기 생활에 꼭 필요한 크기와 필수 사양 정도로, 자기 집에 대해서는, 투자의 목적이 아니라면, 가급적 작고 편리한 집으로 선택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할 것이다.

 남들이 뭐래도 내가 편하면 그만일 것이다. 마음의 허영이나 허세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러나, 위의 두 가지를 모두 잘 참작해 보아도, 자신은 꼭 비싼 음식, 비싼 차, 비싼 집 등을 고집해야 한다면, 그것도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다.

 자본주의 혹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모든 것은 자기 선택의 문제이고, 자기 취향의 문제일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아무런 생각도 해보지 않고서, 그냥 남들 뒤꽁무니나 따라다니고, 이리저리 욕망에 이끌려 비싼 물건에 마음이 꽂히게 되고, 그래서 앞뒤 재어 보지도 않고서 설쳐대는 일부 사람들의 태도는 매우 안타깝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     


 그런데, 만약 비싼 것보다는 매우 합리적인 소유, 매우 당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유, 매우 조촐한 소유를 택하게 되는 경우라면, 이것은 당신의 마음을 매우 외롭고, 허전하게 만들 수도 있겠다.

 그러니, 그 외로움과 허전함을 달랠 다른 방도를 한번 모색해 보아야 한다.

 다른 방도라는 것은 별 게 아니라, 바로 돈의 허전함을 잘 달랠 수 있는 자신의 학문적 성취, 스포츠나 헬스 분야에서의 성취, 문학이나 예술분야에서의 성취, 사회적 활동이나 봉사 분야에서의 성취, 자기가 최애 하는 분야 혹은 그밖에 자기 가치를 잘 실현해 줄 수 있는 자기만의 분야 중에서 잘 찾아내고, 잘 키워나가면 될 것이다.     


 둘째,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라.    

 

 자기 생의 자유도를 높이려면, 시간 방면에서의 컨트롤 능력도 아주 중요하다고 하겠다.

 아마, 당신이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적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조급증’ 일 것이다.

 그러니, 자기 생활 패턴의 시나리오들을 미리미리 잘 마련해 두어서, 언제나 바쁘지 않게 자신의 생활 동선을 챙겨가는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하여 모든 것을 미리 계획된 시나리오에 따라 차분히 이루어 나갈 수 있는 패턴을 자기 삶 속에 잘 뿌리내리게 한다면, 언제라도 바쁠 필요가 결코 없고, 항상 여유로움을 간직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욕심이 불쑥불쑥 올라오는 상황의 출현을 대비하여, 그럴 때에도 자기 마음을 정중동으로 잘 다스릴 줄 아는 제어 능력을 추가로 구비해 두어야 하겠다.

 그래서, 심지어는 아주 다급한 상황에서도, 아래와 같이 한번 마음먹어 보아라.     

 

       “늦어도 된다.

         잘 안 되어도 관계없다.

         못 해도 문제없다.

         이번 기회를 못 살려도 관계없다.

         언젠가, 또 다른 더 훌륭한 기회를 만들면 된다!”     

 

 그런데 여기서, 특히 장기적 관점의 계획 혹은 시간 관리 방식이 매우 중요하다.

 즉, 내가 꼭 필요한 것이나, 이루어야 할 것이 있다면, 미리 철저한 계획과 전략하에 하나하나, 그야말로 야금야금 이루어 나가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무엇이든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 식으로 행동하다가는 나중에 그만큼 부작용도 많이 따르기 마련이니, 즉흥적이 것, 비계획적인 것, 기분에 의한 것 등은 철저히 배제하고서, 차분히 자기가 추구하고픈 계획, 미리 잘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만약 당신이 아주 정확히 시간을 지켜야 할 중요한 미팅이 있다면, 사전에 몇 십분 일찍 도착하여 미리 미팅 준비를 여유롭게 하는 방식, 혹은 미팅 시간을 못 지킬 것 같은 경우라면 사전에 충분히 일찍 양해를 구해두는 방법, 정말 아주 피치 못할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약속을 못 지키게 되었다면, 사후에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하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겠다.


 이렇게 항상 무엇에든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습관, 무엇이든 미리 준비하고, 필요시 미리 양해를 구해두는 습관, 만약 천재지변 같은 일이 일어나 약속을 어기게 되었다면 충분하고 기꺼이 사과를 하는 습관 등이 자기 생활 속에 잘 스며들도록 하고, 자신의 모든 시간을 과연 자기 통제하에 제대로 둘 수 있다면, 당신은 시간으로부터 매우 자유로운 인간으로 살 수 있게 되지 않겠는가?     

      

“시간과 자리로부터 자유로워라!”그림;.apm.org.uk/blog)


    

 셋째, 자리로부터 자유로워라.  

   

 대개, 자리 혹은 지위가 올라가면, 그만큼 심리적 부담이나 제약이 증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계속해서 높이 높이 올라가기만을 원한다.

 자칫, 자신이 꼭 승진해야 할 상황에서, 고배라도 마시게 되면, 큰 좌절감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면, 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높은 자리를 원할까?

 자기 지위에 따른 수입의 증가가 아주 큰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아마 막연히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 남들 위에 군림하려는 심리, 갑질이나 이권에 대한 유혹, 막연한 마음의 허영 등이 더 큰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아주 큰 문제는, 그 높은 지위에서 감당해야 할 일에 대해 능력도 안 되는 사람이, 자기 내공이 지극히 미천한 사람이, 그저 폼이나 욕심에 사로잡혀 높이 높이 올라가는데만 혈안이 되는 경우일 것이다.     


 이렇게 되면, 어느 정도 높이 올라갈 수 있게 되었더라도, 결국 자기 자랑은 끝이 없을 것이고, 군림하려는 심리나 갑질의 심리도, 그것이 자기 욕심으로부터 비롯된 것일 진대, 그 끝이 없을 것이며, 때로는 그 일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해 큰 화를 입을 수도 있을 것이니, 만사가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릴 수 있다.

 이니, 도로아미타불은커녕, 자칫 다시는 재기하기 어려운 나락으로 떨어져 버릴 수도 있겠다.     


 만약, 이러한 사람이 큰 조직의 리더라고 한다면, 이는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보통 리더의 이러한 엉터리 처신이나 과욕은 조직원들에게 아주 큰 화를 불러오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원들이 일감을 잃어버리게 할 수 있고, 엄청난 좌절감을 맛보게 할 수도 있고, 심지어는 빈털터리로 만들어 길거리에 나앉게 할 수도 있다.     


 이럴 것이라면, 무엇하러 그렇게 높이 오르려고만 했던가?

 어쩌면 이 또한 중독성이라고 볼 수 있다.

 차라리, 이러한 중독에서 헤어 나와, 매우 안전한 곳에서, 아주 편안한 곳에서, 비록 낮고 소소한 곳에서도, 잘 적응을 해보려 하는 마음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당신의 폼이 좀 안 나면 어떠한가?

 조금만 더 참을 수 있다면, 과연 당신 미래의 엄청난 화를 면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또한, 만약 자신이 아주 약소한 자리에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거기에 잘 적응하고, 그 자리를 잘 휘어잡고 나갈 수만 있다면, 그 속에서 점차 많은 재미와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고, 또한 나중에는 분명히 아주 새로운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당신의 지위가 낮다고 깔보는 이가 있다면, 그냥 웃어넘겨 버려라.

 당신이, 자랑하려는 욕심, 엉뚱하고 비합리적인 심리만 잘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면, 언제나 이렇게 대응할 수 있지 않겠는가?

 과연, 높은 자리라는 것은, 그 누군가가 탐낼 수 있는 곳이라기보다는, 조직원을 위해 봉사하는 위치일 것이므로, 자신이 구태여 여기에 오르려 애쓸 필요가 전혀 없다.

 그저 당신의 능력껏 적절하고 마땅한 연봉만 잘 받을 수 있다면, 자리 같은 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남들이 스스로 당신을 밀어 올려 주고, 당신도 이에 잘 부응하고파, 기꺼이 봉사하려 하는 마음을 먹은 경우에만 그 자리에 앉도록 해 보아라.

 아무 탈이 없을 것이다.

 그 자리는 아주 보람된 자리가 되어줄 것이고, 많은 칭송의 자리가 되어줄 수도 있을 것이다.    

 

 모름지기 자리의 속성이 이러하니, 자리라는 것을 억지로 빨리 올라가려 하거나, 애써 차지하려 하거나, 무리하게 보존하려 할 필요가 전혀 없다.

 우리 주위를 둘러 보면, 조기 승진자일수록 업무에 지치거나, 사람 관계에 치이어, 빠른 퇴사를 하고 마는 안타까운 사례가 무척 많으니 말이다.

 만약 승진에 누락되어 실망이 컷다면, 차라리 승진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나 화제에 집중해 보는 것이 훨씬 더 좋겠다.

 지극히 관심분야에서부터 차곡차곡 내용을 쌓아 올려라.

 조만간 더 큰 기회, 더 훌륭한 기회가 반드시 보일 것이다.


 넷째, 마음속 미움을 비워라.     


 살다 보면, 누구든 복잡한 대인관계 속에서, 때로 미움의 감정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미움의 감정이 생길 때마다, 바로바로, 자기 의지적으로 제거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미움뿐만 아니라, 시기, 질투 등 이와 유사한 모든 감정들은 수시로 바로바로 휴지통에 버리도록 한번 해보아라.

 이런 감정을 오래 지니고 있으면 있을수록, 당신은 결코 자유롭고 평온한 인간으로 살아가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니 말이다.  

   

 사실, 미움의 감정이라는 것은, 의도치 않게, 불현듯 불현듯 생기게 되고, 이를 바로 떨쳐버리지 못하고 네 속에 그대로 방치해 둔다면, 당신의 마음을 서서히 갉아먹고,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하게 하여, 결국 당신이 미래 가치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크게 꺾어버릴 수 있다.  

 미움이라는 것은 절대 건설적이거나 생산적이지가 못하고, 서로의 마음을 소모시켜, 당신의 인적 네트워크에 심각한 퇴보나 관계의 종말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니 말이다.

    

 그러니, 이렇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미움이거들랑, 생겨나는 쪽쪽 몽땅 버리고서, 항상 미래의 희망만을 바라보아라.

 즉, 결코 뒤를 돌아보지 말고, 미련 같은 것은 더더욱 갖지 말고, 오직 미래의 모습에만 집중해 보도록 하여라.                


“건강 공포로부터 자유로워라!”(그림; parade.com/health)

   

 다섯째, 건강 공포로부터 자유로워라.  

   

 인간의 가장 큰 욕구, 특히 나이가 들수록 더욱더 간절한 욕구 중 하나가 바로 ‘건강’이다.

 아주 큰돈으로도 살 수가 없고, 아무리 큰 권력으로도 가히 얻을 수가 없고, 아무리 애쓰고 발버둥 쳐도 쉽게 정복할 수가 없는, 그야말로 생의 가장 큰 노른자위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건강’인 것이다.

 그런데, 건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아주 큰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오직 스스로 자기 심신을 잘 보듬고, 이유 없는 욕심을 잘 통제하여 나가고, 자기 생활을 잘 절제할 수 있는 능력 등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겠다.     


 누구나, 이렇게 자기 심신을 잘 관리하기 위해, 아프면 병원에도 가고, 운동도 열심히 하려 하는 등의 노력을 많이 할 것이다.

 그리고, 많이들 자기 생활을 잘 절제하기 위해, 나름대로는 절식, 절주, 금연, 기타 생활 습관의 개선 등을 지향해 나가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만약, 이렇게 하였는데도, 당신의 심신이 불편하거나 아프다면, 일단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건강이라는 것은 직계 부모로부터 받았거나, 먼 조상으로부터 오랫동안 내려로는 유전적 요소 등이 있을 수 있어서, 불가학력의 영역도 분명히 있다.

 당신의 아픈 심신은, 당신이 불평하거나 거부한다고 하여, 그것이 절대 해결될 문제가 아닐 것이다. 차라리 있는 그대로의 현재를 잘 받아들이는 것으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또 하나, ‘건강’이라는 것에도 조그만 욕심도 아주 금물이다.  

 옛적, 진나라 시황제는 수은을 불로장생 약으로 잘못 믿게 되어 매일같이 수은을 먹고, 또 피부에 발라서, 결국은 수은 중독으로 죽게 되었다.

 수은도 일종의 중독성 물질이므로, ‘금단증상’까지 나타났을 것이니, 결국 시황제는 수은을 점점 더 많이 찾게 되었을 것이다.

 천하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그가 이렇게 50세가 안 되는 나이에, 예상보다 매우 이른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 것도 바로 자기 건강에 대한 욕심 때문이라고 보아야 한다.     


 또 요즘 들어서, 우리 주변에 우유색을 띠는 주사제라서 ‘우유주사’라고도 많이 불리는 ‘프로포폴’의 남용으로 사망한 유명인 혹은 일반인도 엄청나게 많이 증가하고 있다.

 만약, 수면 장애 문제가 생기면, 바람직하게는 이 문제를 약물에 의존하여 한번에 바로 해결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하루 일과나 시차 적응, 리듬 찾기와 같은 자연스러운 치료만 잘하여도 점차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무리하게 욕심을 내다가 사망한 사례가 많은 것이다.     


 이렇게 아무리 효과가 큰 약이라고 하여도, 설령 그것이 보약이라고 할지라도, 과잉으로 복용하면 큰 화를 면하기 어렵게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병원에 가고, 가장 많은 약을 복용하는 편에 들어가는 것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즉, 조금만 아프면 병원에 가려 하고, 그것도 주치의보다는 이 병원 저 병원, 이 의사 저 의사 등, 좋다는 병원과 의사를 쫓아다니면서 일관되지 못한 진료, 과잉 진료 등을 많이 받게 된다.


 또, 의료시스템 혹은 병원 의사들 스스로도 약물에 의한 치료를 지나치게 권장하기도 한다.

 그러니, 많은 시민들로부터 가히‘병원 재벌’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하는 것이겠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 전반은 정말이지 심각한 실정이다.

 의료분야의 최고위급 공무원, 교수 혹은 리더들은 과연 무엇을 하는 것인가?


 우리나라의 의료 실정이 이럴진대, 개인도 충분히 직간접적인 피해를 많이 볼 수는 있을 것이나, 부디 모두들 정신을 제대로 차리고서, ‘각자도생’이라도 잘 실천하여, 자기 건강을 스스로 챙겨나갈 수밖에 없겠다.

 그래도, 요즘의 MZ세대들은 ‘갓생’이라고 하여, 운동도 잘 챙기고, 비타민 같은 것도 잘 챙겨 먹으려 하고, 독서나 자기 계발도 열심히 하려 하고, 기타 여러 '자기 케어' 분야에 관심도 많은 것 같아, 그나마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여섯째, 작고 겸손함을 지향하여라.     


 요즘 들어서, 과거 대비 유난히 크게 호언장담을 쉽게 하는 사람, 책임지지 못할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 아무 데서나 공수표를 마구 날리는 사람, 결코 지키지 못할 약속을 너무나도 함부로 하는 사람, 크게 허풍을 떠는 돈키호테형 인간 등이 너무 많다.

 이는 과거보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환경 등이 발달하면서,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자신이 선택받으려는 사람, 무조건적으로 관심을 받으려는 관종, 핵인사에 올인하려는 사람, 무작정 클릭수를 늘리려는 사람, 자신의 미천한 재주마저도 돈벌이에 마구 이용하려 혈안인 사람, 자극적인 뉴스 혹은 가짜 뉴스로 돈벌이를 하려는 사람 등이 유난히 많은 탓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자본주의적 일그러진 우리의 문화, 왜곡되고 경박한 우리의 문화는 사회와 나라를 온통 어지럽게 만들고, 인간의 존엄보다는 돈을 더 중시하게 만들며, 또한 자신이 던진 말이나 행동이 돌고 돌아 사회를 온통 어지럽히고 나서는, 다시 자기에게 돌아와 자기 스스로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쉬운 예로, 자신이 위폐를 만들어 돌리니, 이 위폐가 돌고 돌아 다시 자기에게로 돌아오거나, 도중에 발각되어 쇠고랑을 찰 수밖에 없는 상황 등을 들 수 있겠다.

 또, 자신이 날린 악성 댓글이 돌고 돌아 다시 자기가 더 크게 공격받게 되는 꼴이 되거나, 도중에 고소당하여 이래저래 수사를 받으러 다녀야 하고, 결국은 쇠고랑을 차게 되는 경우도 그 비근한 예가 될 수 있겠다.


 또한, 스스로 약속을 지나치게 크게 하고, 그 약속이 다시 자신을 죄이고 속박시키게 되어 매우 힘에 겨워하거나, 결국 이를 못 지키게 되어, 자기와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이웃이나 친구들도 덩달아 약속을 안 지키게 되고, 급기야 자기 주변에는 약속을 거의 잘 안 지키는 사람들만으로 인맥 관계를 유지가게 되는 그러한 일그러진 모습들도 그 예가 될 수 있겠다.   

  

 이럴 것이면, 무엇하러 그렇게 관종에 목매고, 약속을 과대하게 하고, 실없이 허풍을 떤다는 말인가?

 이러한 무리한 관종이나 무리한 약속은, 처음에는 좀 폼이 날 수 있어도, 나중에는 그것을 지키기에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갈 수가 있어서 당신의 마음을 심히 지치게 할 수 있으며, 때로는 조바심이나 조급증 같은 것을 불러와 당신을 무척 괴롭힐 수 있다. 


 모두들 제발 자중하여 자기 관종을 잘 억제하고, 자기 진실한 내공부터 잘 키워나가서 후일을 도모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다.

 또, 항상 큰 약속을 경계하고 가급적 쉽게 지킬 수 있는 작은 약속을 지향하여 내실을 기하는 것이 인관 관계의 깊이 혹은 신뢰 측면에서 훨씬 더 유리할 것이 아니겠는가?     


 예를 들어보면, 친구가 어떤 일을 좀 도와달라는 요청을 해오면, 내가 무리하여 한 달 정도 도와준다고 약속을 하기보다는, 내가 충분히 지켜낼 수 있는 선에서, 약 일주일 정도 혹은 이삼일 정도는 도와줄 수 있겠다고 약속을 한 후, 그 약속을 잘 지킨 후, 그때에도 당신에게 여유가 좀 있다면, 추가로 더 도와주면 된다.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보다 더 안전하고, 보다 더 믿음이 가고, 보다 더 끈끈한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친구 입장에서는, 당신이 첫 약속을 잘 지켜준 것도 매우 고마워하겠지만, 예상에 없던 도움을 추가로 받게 되니, 정말 고마운 마음을 오래 간직하게 될 것이고, 사뭇 감동을 받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니 말이다.     



그래서,     


♡♡♡ 생의 자유도를 높여라 ♡♡♡


스스로를 옭아매지 말아라.

그 어디에도 구속되지 말아라.

자신을 못살게 하지는 더욱 말아라.

네 생의 자유도를 크게 높여라.

원하는 수준까지 한껏 높여라!  

   

돈의 노예가 되지 말아라.

시간의 굴레에 허덕이지 말아라.

지위의 속박에 접어들지도 말아라.

미움으로 당신의 속을 까맣게

태워버리지는 더욱 말아라!    

 

관종을 너무 좋아하지 말아라.

지나치게 선택받으려고 하지 말아라.

악성 댓글은 응원의 댓글로 바꾸어라.

먼저 타인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라.

타인을 살림으로써 당신을 살려라! 

    

약속을 너무 크게 하지 말아라.

약속이 크면, 나중에 지키기 어렵고,

점점 당신 마음을 무척 옥죄어 올 것이다.

그러니 제발 과대한 약속을 지양하고,

작지만 믿음의 약속으로 쪼개어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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