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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정수 Mar 22. 2024

매사 충돌을 빚지 않으려면

몸이나 말로도, 마음으로도 충돌을 빚지 말아라.圖ideas.ted.com

 

 몸으로도, 말로도, 마음으로도 결코 충돌(싸움, 언쟁, 심리적 대결 구도 등)을 빚지 말아라!  

        

 몸으로도 하는 싸움, 말로 하는 언쟁, 마음으로 하는 심리적 대결 구도 등은 참으로 우리의 속을 까맣게 태워 버리기도 하고, 그래서 그만큼 소모적이며, 때로 사람을 심하게 지치게 하기도 하고, 심하면 심신에 큰 병을 유발하기도 하는 병적 트러블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하겠다.

 이들은, 서로 간에 그 원인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때로는 아주 개별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상호 간에 그 원인을 주고받는 경우의 예를 한번 살펴보면, 몸싸움이나 심한 언쟁이 결국 장기적인 심리적 대결 구도를 만들 수 있고, 거꾸로, 상호 간의 심리적 대결 구도가 결국 몸싸움이나 언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한, 말이 씨가 되어 몸싸움이 일어날 수 있고, 몸싸움이 결국 언쟁이나, 심리적 대결 구도라는 장기전으로 연결될 수도 있겠다. 

    

 그다음, 이들이 서로 독립적이고 개별적으로 벌어지는 경우의 예를 한번 살펴보면, 친분이 두텁지 않은 사이에 벌이지는 몸싸움이나 언쟁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일시적으로 싸움이 벌어진 후 그냥 시간이 약이 되어 세월 속에 묻히거나, 장기전의 형태로 남아있다가, 결국은 머릿속 망각의 사슬고리로 넘어가 버릴 수도 있다.

 또한, 몸이나 말로 하는 싸움과는 전혀 상관없이, 자기 마음속에 본능적 심리전이 벌어지는 경우도 그러한 예라고 볼 수 있다.

 가령, 직장 내 한 동료의 행동이나 언행이 매우 마음에 안 들지만, 자기보다 고참(선임)이거나 힘이 한참 더 센지라, 감히 어떻게 해 볼 수도 없고, 그냥 속으로 끙끙 않고 있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또, 이웃집 사람이 너무 자기 자랑이 심하거나, 안하무인격이라 한번 따끔하게 지적해 주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아도, 내가 그런 언쟁을 피하려는 성격 유형이라, 가히 말을 못 꺼내고 속으로만 앓는 경우도 그러한 예가 될 수 있겠다.   


“심리적 대결 구도는 스트레스를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그림; ideas.ted.com)

                

 그런데 우리가 살다 보면, 언제나 몸으로도, 말로도, 마음으로도 할 수 있는 싸움들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서로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줄 수 있고, 당신의 폭넓고 원활한 인간 교류에 아주 큰 구멍을 만들어 당신의 삶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러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게 되면, 자기 건강도 악화되고, 생활의 의욕도 떨어뜨릴 수 있으며, 또, 이러한 인맥상의 난맥은 당신의 행동반경을 연쇄적으로 크게 강타할 수가 있어서, 대인 관계에서의 아주 큰 체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니, 무엇보다 이러한 온갖 종류의 물리적·정신적 충돌을 아예 안 만들어야 하겠지만, 오늘날과 같은 아주 복잡다단한 사회 환경에서는 그게 그리 만만하지 못하다.  

   

 물론, 당신의 주장이 맞고 옳다면, 상대와 부딪히고 충돌하는 일을 두려워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보다 더 고단수의 자세로서, 한 차원 더 높은 용기를 가진 자의 자세로서, 기왕이면 싸우지 않고서도 저절로 이길 수 있는 지혜의 길을 모색해보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겠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어떻게 하면, 삶의 여러 충돌들을 최대한 피하거나, 최소로 줄이고서, 오로지 지혜의 길을 열 수 있는 것인지를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하자.  

   

 첫째, 당신이 생각하는 진실만을 한번 말해 보아라.   

  

 당신이 생각하기에 충분히 진실 혹은 진심이라고 생각되는 언행만을 한번 해보아라. 그리고 얼마 후, 혹여 당신의 언행에 부족함이나 틀린 부분이 발견된다면, 자존심은 접어두고, 바로바로 인정도 해보아라.

 이렇게 되면 당신의 활동 반경 속에 그 어떠한 충돌도 별로 발생하지 못할 것이다.

 충돌이나 이와 유사한 대결 상황이 발생하려야 발생하기가 매우 어려운 조건이 항상 형성될 것이니 말이다.

 물론 아주 이상하게도, 상대에게 오해 혹은 오만의 마음이 존재하여, 어떤 대결 구도가 순간적으로 형성될 수도 있겠으나, 당신이 진실 혹은 진심의 모드(mode)를 지속할 수만 있다면, 상대도 금방 이를 직감할 수 있을 것이고, 그래서 점차 문제가 풀려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편, 보통의 여러 충돌들은 아래와 같은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서로가 자기 자존심이 너무 셀 때, 진실성이 부족할 때, 주장이 너무 강할 때, 근거가 부족한 주장을 할 때, 기타 상대의 말이 지극히 타당한데도 불구하고 자기 고집을 부리거나 오만함이 존재할 때 등이 바로 그러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경우에 그 주장하는바, 말의 내용을 가만히 살펴보면, 보통 자기 스스로도 자기 말에 다소 문제가 있음을 미리 알고 있거나 느끼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성질에 못 이겨, 자기 자존심을 어찌할 수가 없어서, 삶에 지친 나머지 혹은 다소 충동적이거나 장애적 성격 탓 등으로 인하여 쉽사리 자기주장을 거두어들이거나, 자기 마음의 상태를 다시 정상 궤도로 안착시키기가 매운 어려운 상태인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편협된 자기주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스스로가 진실되지 못하여 자기를 속이고 있거나, 진실 그 자체를 왠지 왜곡하고 있거나, 무엇인가 비뚤어진 성격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진실을 배격하고픈 충동에 사로잡혀 있다는 점일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전정 생각하는 진실만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충분히 대부분의 충돌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당신이 아주 객관적이고 양심적으로 생각해 볼 때,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내용만을 쫓아 상대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간다면, 과연 충돌이 벌어지기가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다.

 진실이라는 것은 당신이 너무 강조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 밝은 후광을 점차 드러낼 것이니 말이다. 

    

 과거, 성철스님은 늘 ‘내외명철’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하였다.

 이 말은 원래 “안과 밖이 사무쳐 밝음”이라고 하는 다소 어렵고도 고차원적인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내 생각에는, 아래와 같은 의미로도 한번 의역해 보고 싶다.  

   

      “자기 마음이 진실되니, 자기 밖의 실재하는 현상(외부 세계, 상대방, 타인 등)도 매우 밝아져, 그 사이에 벽(경계)이 완전히 허물어진다!” 

    

          혹은,    

 

     “자기 마음만 온전히 진실되고 밝을 수 있다면, 자기 밖의 타인들도 그 빛을 받아 아주 밝아질 테니, 세상에 별로 두려워할 일도, 심히 충돌을 빚을 일도 없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은 자신은 진실이라고 믿고 내뱉었던 말이 잠시 후, 정신을 차려보니, 그 속에서 무엇인가 모순점이나 틀린 점, 부족한 점 등이 발견될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자기 알량한 자존심이나 허세를 절대 내세울 것이 아니라, 바로 시인 혹은 인정하는 것 또한 지극한 진실의 영역일 것이 아니겠는가?          


“ ‘내외명철’의 마음은 심적 대결 구도를 충분히 완화해 줄 수 있다!”(그림; managementtrust.com)



 둘째, 소통에는 무엇보다 존중이 우선한다.     


 사회 활동에서 서로 간 충돌을 많이 빚는 이유 중, 매우 중요한 부분이 바로 “존중의 결여”이다.

 즉, 상대를 존중하지 않아, 자기 말만을 일삼으려 하거나, 자기 고집을 마구 부리려 하거나, 처음부터 상대에 대한 지적을 마구 하려 들거나, 무엇인가 교만에 떨거나, 심지어는 남의 말을 마구 깔아뭉개버리는 경우가 된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충돌은 아주 쉽게 일어날 수 있다.     


 그러니, 온갖 종류의 소통에서,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할 덕목이 또한 “상대에 대한 존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존중의 마음’만 잘 지니더라도, 사실 웬만한 충돌은 거의 피해 갈 수 있을 것이며, 큰 충돌이라면 일어나려야 일어나기가 매우 어렵게 될 것이 자명하다.

 만약, 상대와의 논쟁 과정에서 조짐이 좋지 못한 느낌이 든다면, 일단은 자기 말수를 줄이고서, 자기 내면을 잘 한번 살펴보아라.

 과연 자기 마음속에 존중이라는 단어가 있는지를 말이다.  

 혹여 그것이 없거나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바로 자기 마음보다는 상대의 마음을 먼저 챙겨보아라. 그래서 당신 마음속에 상대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잘 장착해 보아라.

 절대, 자기 입장의 정당함을 먼저 설파하려 들지 말고, 상대의 입장을 먼저 물어보아서, 그 마음과 심정을 잘 헤아려 보아라.     


 그리고 천천히, 일단은 팩트 위주로만 말을 이어나가라.

 다소 확실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절대 그 어떠한 단언도 하지 말고, 항상 단서 혹은 조건을 잘 붙여가며 말해 보아라.


“ ~ ~ 한 경우에 한해서는, ~ ~ ~ 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상황이 ~ ~ 게 된다면, ~ ~ ~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식으로 말이다.


 또, 말을 이어가면서, 항상 겸손을 잊지 말고, 무엇이든 지나친 주장은 하지 말 것이며, 무엇이든 느린 ‘점층법’의 자세로 서서히 접근하는 것이 좋다.

 뭔가 분위기가 좋지 못할 때는 아주 작은 문제나 실수 하나라도, 그것이 씨앗이 되어 또 다른 오해나 반목을 낳거나, 마음의 앙금을 크게 키워나갈 수도 있으니 말이다.

 당신이 이러한 자세를 계속 유지해 나간다면, 상대는 금방 당신의 마음을 잘 알아보고, 겸손하고, 예의 있고, 반듯한 당신에게 점차 매력을 느껴올 수 있지 않겠는가?   

  

 셋째, 대범하게 양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가 아무리 진실 위주로만 말하려 하고, 늘 상대방을 존중하려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긴 세월 속에서 보면, 어떠한 형태로든 충돌을 여러 차례 빚을 수 있다.

 이렇게 당신이 조신하였는데도, 아주 피치 못할 상황에서 발생한 충돌이라고 한다면, 당신이 그냥 대범하게 양보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아무리 이렇게 양보를 하여도, 세상에는 결국 죽으라는 법은 없을 것이니, 당신에게도 충분한 버퍼(여유 공간, 완충 지대 등)가 있을 것이다.

 당신이 무슨 ‘무조건 항복’을 한 것도 아니고, 겁을 내어서 행복한 것도 아니고, 그냥 기꺼이 양보한 것이라, 상대방도 당신의 입장을 최대한 헤아리려 할 것이고, 더 이상은 건드리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또한, 당신이 양보한 만큼, 나중에 당신도 어떠한 형태로든 양보를 받아낼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예를 들어, 어떤 정치인이 국회에서 알짜배기 보직을 상대 당 의원에게 양보해 주었다면, 다음번(기회)에는 그 보직을 다시 양보받아 올 가능성이 무척 커질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또 다른 예로, 친구들 간 정기 모임에서 이번에는 다른 친구의 집 근처에서 모였다면, 다음번에 언젠가는 당신의 집 근처에서 모임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매우 커지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여기서 무슨 이해타산에 대한 계산을 정확하게 하자는 것이 아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통 크고 대범하게 먼저 양보를 선뜻 해준 당신의 인격이 매우 훌륭하게 빛날 수 있다는 점이다.

 매사 좁쌀같이 계산을 하려는 자, 밴댕이 속으로 아주 작은 것에도 끙끙 앓는 자, 아주 자그마한 것에도 이해타산을 따지려는 매우 인색하기가 짝이 없는 자 등은 참으로 꼴불견이 되기 쉽다.

 그러니, 무엇보다, 대인관계에서는 충분히 통 크게 양보해 줄 수 있는 배포, 넉넉한 아량과 너그러움 등을 충분히 지니는 것이 매우 필요하겠다.   

  

 그런데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바로, 당신이 너무 이렇게 아량이 크고 너그러운 사람으로만 비치게 된다면, 이럴 경우, 너그러운 당신을 역으로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이 분명히 출현할 수 있겠다.

 그러니, 과연 당신의 고귀한 너그러움은, 가급적 무슨 일에도 끊고 맺음과 절제가 충분히 갖추어진 그러한 너그러움, 무슨 일에도 한계선을 적절히 잘 지켜나가는 그러한 너그러움이어야 좋겠다. 


“싸우지 말고, 당신이 먼저 기저의 상태로 가라!”(그림;.talkspace.com/blog)



 넷째, 무엇보다 기저의 마음을 잘 지녀라.  

   

 아마 이 부분은 가장 어렵고도, 어쩌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기저의 마음이란 일종의 바닥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어떤 것에도 욕심만 내지 않으면, 그 어떤 것에도 마음이 들뜨지 않으면, 그 어떤 것에도 아주 겸손으로 다가설 수만 있다면, 과연 그 어떤 충돌도 일어나려야 일어날 수 없게 될 것이다. 

    

 설령, 이러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러한 기저의 상태에 가깝게 다가서기만 하여도 당신은 모든 면에서 매우 순조롭고, 매사 편안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즉, 어떤 일에도 기꺼이 기저(바닥)의 상태를 자처할 수 있다면, 어떤 것에도 과욕을 잠재우고서, 고요하게 자기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면, 귀찮은 일도 기꺼이 솔선수범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종류의 충돌이 과연 일어날 수 있겠는가?  

   

 예를 들어,

 회사 생활에서도, 궂은일, 잡다한 일, 허드렛일, 여러 잡동사니 같은 일, 기타 누군가가 해야 하지만 아무도 하지 않고서 누락되고 있는 일 등을 솔선하여 행하려 하고, 그 솔선에 대한 칭찬은 항상 사양할 수만 있다면, 회사 내 충돌과는 아주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

 사실, 만약 이러한 일들을 자신이 무슨 특별한 티를 내기 위해서 하려 한다면, 절대 지속적으로 행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오로지 이렇게 누구도 꺼리려 하는 일들을 자신이 기꺼이 행함으로써 얻게 되는 스스로의 만족감 혹은 기쁨으로 임해야만 가능한 일일 것이다.  

   

 또, 집안 생활에서는, 청소, 설거지, 쓰레기 처리, 분리수거, 집안 정리, 집안 수리 등을 자신이 먼저 솔선하여 행한다면, 과연 그 어떤 분란이나 충돌도 발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가족 구성원 모두가 당신으로부터 말 없는 사랑과 침묵의 훈계 등을 접하게 될 것이다.

 친구 관계에서도 유사하다.

 같이 무엇을 즐겼다면 항상 먼저 돈을 내려하고, 무엇인가 좋은 일은 먼저 양보하려 하고, 귀찮거나 어려운 일이지만 누군가가 해야 한다면, 기꺼이 이를 자처하여 행한다면, 과연 무슨 충돌이 가능하기나 하겠는가?      

 사실, 이러한 귀찮은 일, 불편한 일, 어렵게 보이는 일들은, 자신이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습관화만 잘 이루게 되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다.

 오히려, 일찍 일어나 즐거운 마음으로 청소, 정리 등을 잘하거나, 여러 궂은일들을 스스로 도맡아 기꺼이 하려 한다면, 자기 마음이 항상 매우 유쾌해지고, 그래서 자기 건강에도 좋고, 자기 생활 패턴도 좋은 쪽으로 개선할 수 있고, 간혹 칭찬도 들을 수 있는 등 그 장점도 매우 많을 수 있다.

 오늘도 아마, 우리 주변을 잘 살펴보게 되면, 이렇게 모두가 신경도 잘 안 쓰고, 하기를 꺼리는 일도 아주 잘 해내는 사람들이 매우 많이 보일 것이다.

 신기하게도 이들은, 궂은일 외에도, 조직 내 자기 맡은 미션도 훨씬 더 잘 감당해 내는 대단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기도 한다.   

  

 여기서, 이미 제법 알려진 바는 있지만, ‘가난한 부부’에 관한 스토리를 하나 도입해 보자.     


 어떤 가난한 부부가 있었다. 남편은 회사에서 별 뚜렷한 성과도 못 만들어내고, 이른바 루저(loser)였다.

 그러나, 아내가 매일 아침 도시락을 싸주면서 아래와 같이 적은 쪽지를 같이 넣어주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남편은 출근하여 아내가 자신을 소중한 사람이라고 매일매일 강조하여 쪽지를 보내주었으니, 자신도 뭔가 좀 소중한 일을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여, 새벽같이 아무도 모르게 자기 회사 사무실을 정리하고 청소하고 닦기를 반복하였다. 그는 이러한 행동을 자기 아내나 회사의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비밀로 하였다.     

 그런데, 회사 사장님께서 어떻게 아셨는지는 몰라도, 어느 날 그를 불렀다.

 특진도 시켜주고, 연봉도 크게 올려주겠다고 했다.

 이후, 그의 회사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신망도 많이 올라갔고, 생활도 점차 넉넉해졌다.

 자기 회사 내 분위기 측면에서도, 주인의식을 가진 직원들이 많아지고, 앞에 나서 솔선하려는 자들도 많아지는 등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어갔다.     

 

 이 스토리에서도 보듯이, 기꺼이 ‘기저의 마음’을 잘 지니려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다?

 그것을 잘 장착한 마음, 대가를 생각하지 않은 마음은 아마 자기 생에서 엄청난 무기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겠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이 있다.

 기저의 마음을 가지라고 한다고 하여, 자기 시선을 낮은 곳에 두라는 뜻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당신 생각의 시선은 항상 높은 곳에 두고서, 전체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시선을 높은 곳에 두어야 그 어떤 부분의 바닥이나 구석도 더 잘 보일 것이고, 모든 사안을 원만히 처리하기에도 좋을 것이니 말이다.     


 그래서, 항상 높고 웅장한 시선으로, 마음만은 기꺼이 바닥의 마음으로, 아주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매사에 임하려는 태도가 아마, 당신이 생(生)을 살면서 아주 크게 깨달을 수 있는 참 바탕이 충분히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 충돌을 빚지 않으려면 ♡♡♡

     

싸우지를 말아라.

말로도 싸우지 말아라.

마음으로도 싸우지 말아라.

자기 마음을 극심히 갉아먹는

대결 구도는 더욱 만들지 말아라!    

 

당신만 온전히

진실할 수 있다면,

진실로 밝을 수 있다면,

세상에 두려워할 것 없고,

스트레스받을 일은 더욱 없다!   

  

당신의 마음속에는

상대에 대한 존중이라는

지극한 마음이 과연 있는가?

당신이 먼저 존중으로 다가서서

상대를 살리고, 그래서 당신도 살아라!   

  

먼저 양보하여라.

당신도 양보받을 것이다.

먼저 대범하게 소통하여라.

통 크고 관대한 당신의 뒷모습에

밝은 후광이 세상을 온통 덮을 것이다!     


당신 생각의 시선을

항상 웅장하게 하여라.

그러나 당신 마음의 시선은

항상 따뜻하게 바닥을 향하여라.

참 깨달음의 바탕이 되어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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