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맛도 니맛도 아닌데, 그것도 나야.

반짝이는 별.

by 담하dam ha

별은 지구에서 보면 작게 빛나고, 시골 하늘에서 보면 가끔은 자수를 놓은 것 같다.

반짝이며 빛나는 별은 대부분 반사체이지만 하늘을 보는 우리는 눈으로 반사체와 발광체를 분류하지 않는다.

그저 반짝이는 하늘의 별이다.

그래서 반짝이는 사람들을 별, 스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것도 맞는 것 같다.

연예계도 보면, 반사체이기도 발광체이기도한 별의 세계같다.

하지만 별은 별이라서 우리는 모두 스타라고 부르고 선망하기도 한다.

반사체든 발광체든 우리가 보는 스타는 스타이다.

개개인의 어떤 감상같은 것이 있을 수도 있을테지만 크게 보자면 스타는 스타이다.

우리가 보는 하늘의 별이 반사체든 발광체든 별이듯이.

반짝이는 별은 예부터 '아름다운 것'을 상징했는데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별에서부터 만들어진 존재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사람은 우주가 만들어진 태초로 거슬러 올라가면 별로부터 태어났는데 그래선가, 옛적부터 하늘의 별을 징조와 시기로 보았고 아름답다 하였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사람도 사람의 표정과 말투, 목소리의 높낮이와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의 징조를 읽고, 아름답다 한다.

사람의 징조는 슬프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못되기도 한데, 그래도 우리는 사람을 아름답다고 한다.

별에서 태어나 그런가.

눈부시게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다.

가지고 있는 징조는 친절한 말씨와 태도이고 상냥한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다.

그와는 다르게 가지고 있는 징조가 투박하고 거칠어도 드러난 행동과 그 행동의 사유가 따뜻해서 아름다운 사람들도 있다.

별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서로를 아름답게 하기도 하는데.

잘못된 선택을 하려는 사람의 손을 꼭 붙들어서 정도를 걷게 하는 사람과 결국은 정도를 걷는 사람도 아름답다.

상황과 환경이 커다란 벽이되어 스스로 어두움을 집어 삼킨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과 그 손을 붙들고 일어난 사람 모두 아름답다.

세상의 온갖 나쁜 것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그 것들에 물들 수밖에 없는 사람을 바라보고, 결국 붙들어서 세상에는 다른 세계가 있다고 알려주는 사람도, 다른 세상을 알게된 사람도 아름답다.

결국, 별이었던 사람은 아름다운 것이다.

모난 부분이나 약한 부분이나 스스로의 눈에 차지 않는 부분을 가졌지만 별이었던 우리는 아름답다.

다른 상황과 여건과 환경을 가졌지만.

우리는 아름다운 별이었고.

아름답다.

물론, 발광체가 아닐 수도 있다.

반사체인채로 살아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하늘의 별을 아름답다고 하듯이. 우리가 눈으로 보는 하늘의 별이 모두 별인 것처럼.

우리는 별이다.

그러니 아름답다.

서럽고, 속상하고, 변하고 싶고, 스스로가 못마땅하고, 혹은 반대로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는 누군가가 밉고, 아픔이 지긋지긋해서 나쁜 마음이 치솟는다고 해도.

우리는 아름답다.

미운 그 사람도 아름답다.

우리가 하늘에 있는, 우주에 있는 별들의 궤도와 반짝임의 정도와 사정을 몰라도 아름답듯이.

우리가 스타들의 세밀한 사정을 알지 못해도 선망하듯이.

아름답다.

우리는 모두 아름답다.

별이니까 가능하다.

우리는 별이었고.

앞으로도 별의 조각을 가지고 살아갈 것이다.

반사제든, 발광체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별이었고 별의 조각이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의 근본은 빛나는 별이고.

아름다움이다.

당신이 누구든.

우리의 근본은 아름다움이다.

오늘도 타인의 아름다움에 눈이 부시어서 힘들었겠구나.

오늘도 스스로의 빛에 피곤하여 힘들었겠구나.

오늘도 빛을 숨기느라 지치고 힘들었겠구나.

아름답다.

지치고 힘들었지만.

아름답다.

안녕, 아름다운 독자들여.

안녕, 아름다운 사람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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