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케이트쌤 Dec 05. 2023

학원에서도 필요한 소통

적극적인 학생과 학부모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원은 매월 셋째 주부터 선생님들이 학부모님들에게 전화를 드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의 학습 상담을 위해 매월 전화를 드리고 있는데, 사실 큰 문제없이 잘하고 있는 학생들은 상담할 것들이 별로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님과의 소통을 위해 매월 전화를 드립니다. 대체로 상담은 전화로 진행되지만, 간혹 결제하러 오셨다가 선생님과 시간이 맞는 경우에는 대면 상담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학원에서는 이렇게 학부모와의 소통을 위해 최소한 한 달의 한 번이라도 전화를 드리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은 학원에 요청 사항이 생기면 상담을 통해 담당 선생님께 전달을 하십니다.


이렇게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어머님들이 학원에 요구하고 싶은 사항들을 전달하는 경우도 있고 간혹 상담 기간이 아니더라도 바로 전화를 하셔서 적극적으로 담당 선생님과 소통을 하고 계신 학부모님들도 계십니다.

아이가 고학년인 경우 성격이 활달한 아이들은 엄마에게 말하지 않고 직접 선생님에게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학생 개인, 혹은 학부모님들이 '학원에서 이런 점은 바꿔줬으면 좋겠다'라고 요구를 하시면 대체로 무리하거나 갑질이 아닌 경우에는 학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반영을 하는 편입니다. 사교육의 장점이라고 하면 대가를 지불하는 만큼 아무래도 소비자의 요청사항을 받아들여 유연하게 수업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간혹 어떤 학원은 이건 아닌 것 같으니 시정해 달라고 요구를 해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원의 전체적인 커리큘럼 운영에 큰 방해가 된다거나, 학부모님이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게 아니라면 대부분의 학원은 유연한 자세로 받아들이고 교육을 받고 있는 대상인 학생의 실력 향상과 안정적인 교육 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을 합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시정해 달라고 요청을 해도 수정이 잘 안 되고 불통인 학원에 아이를 계속 보낼 이유가 없지요. 지난주 발행 글에서 언급 한 교재 확인이 필요한 이유도 소통을 위해 필요합니다.

교재를 일주일에 한 번 만 확인해 보셔도 학원 커리큘럼에 맞춰서 진도를 잘 나가고 있는지, 수업 시간에 채점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가 금방 파악됩니다.

틀린 답을 수정해오지 않는다거나, 틀린 문제에 맞았다고 채점을 해온다거나 한다면 바로 시정 요구를 할 수 있겠지요.

요즘 학원은 출결관리가 대부분 학부모에게 통보됩니다. 학원 오면 문자가 오고 또 수업이 끝난 후 귀가 하면 다시 한번 문자 통보가 가게 됩니다. 이런 출결 관리만 기본적으로 잘 되어도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학원에 지각하지 않고 잘 도착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출결이나 지각 같은 태도 관리부터 학습까지 종합적으로 학원과 적극적으로 소통이 되고 있다면 문제없지만, 이런 기본 적인 문제들 조차 관리가 안 되고 학원에서도 학부모나 학생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지 않는다면 이런 학원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 적극적이 아니더라도 담당 선생님으로부터 한 달에 한 번씩 걸려오는 전화 상담을 통해서도 학원과 기본 소통이 가능하므로 선생님의 상담 전화를 귀찮아하지 마시고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상담을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도 혼자만 참고 있는다거나, '알아서 고쳐주겠지'라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계시면 학원도 문제 파악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모를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 아이의 학원에서 정기적으로 상담을 하는 시스템이 아니라면 학부모님이 먼저 가끔씩이라도 전화를 하셔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신다거나 대면 상담을 요청하시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이전 05화 아이가 뭘 배우는지 알고 계시나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