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대표적으로는 문제가 생겨서 찾는 경우가 있고, 그 이외에도 학원에 크고 작은 일이 생겼거나, 혹은 아이의 학습 문제 상담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학원에 방문할 때마다 원장이 부재중이라 대면 상담이 불가능하다면 시간 내서 방문한 학부모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문제가 생겨서 방문했는데 뚜렷한 해결책 없이 헛걸음만 하게 된다면 화만 더 키우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통상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가 큰 대형 학원이던 소규모의 학원이던 상관없이 원장 상담을 원할 시에는 상담 예약을 미리 하도록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정상적인 대면 상담이 이루어지는 학원이라면 괜찮지만 학원장 상담이 대통령 만나는 것처럼 어려운 경우에는 그리 좋은 학원이라고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다만 아래의 경우는 예외입니다.
1. 학원장이 여러 학원을 운영하고 있어서 학원에 상주하지 않는 경우.
이런 학원은 통상적으로 부원장이나 교수부장이 학원장 대신 상주하면서 전반적인 학원 운영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에 대면 상담이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단, 부원장이나 교수부장 면담도 힘든 경우라면 그런 학원은 거르는 편이 좋습니다.
2. 원장 일인 체제로 돌아가는 학원
규모가 작은 소형 학원이나 교습소는 원장 혼자 가르치고 전화받고 상담까지 모든 일을 다 해야 하기 때문에 불시에 방문해서 수업 중인데 상담하고 싶다고 하시면 상담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 경우도 원장 면담을 위해서는 학부모님께서 미리 상담 예약을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3. 원장 대신 상담을 전담하는 임원 이상급 직원이 상주하는 경우
학원마다 사정이 다르기는 하지만 아주 예외적으로 원장님이 상담에 자신이 없는 학원이 있습니다. 이런 학원은 원장님 대신 신규학생이나 재원생 상담을 전담으로 맡아서 해주시는 분이 상주하기 때문에 원장 상담보다 학원 측에서도 상담 실장에게 상담을 맡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크게는 위에서 언급한 경우, 그리고 작게는 원래 원장이 상주하는 학원인데 갑자기 행정상 혹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학원장이 부재중인 경우를 제외하고 평소 원장 대면 상담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갖춘 학원이라면 학부모와의 소통에 큰 문제가 발생할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학원에 방문할 때마다 뚜렷한 이유 없이 학원장이 매번 부재중이거나 아니면 상주해 있음에도 원장 면담이 이 핑계 저 핑계로 까다로운 학원은 학부모님들이 학원을 보내면서도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원 보내면서 매번 원장과 상담할 일이 생길 확률은 드물지만 리더의 부재는 자연스럽게 아랫사람의 나태함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학원장은 사장과 같은 위치입니다. 사장의 잦은 부재는 직원들이 당연하게도 긴장의 끈을 놓아버리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어쩌다 한 두 번 정도는 상관없지만 늘 학원장이 부재중인 학원은 주의하셔야 하는 이유가 바로 자녀의 교육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임을 명시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