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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Jusunshine Oct 25. 2024

너의 손길

은은한 달빛 흐르는 밤

그 빛 속에서 내게로 번진 온기,

너의 손길이 닿는 순간,

작은 떨림마저 내 속에 자리하네.


따스한 품 안에 들면,

조심스러운 너의 손끝이

내 어두운 마음 한 자락씩 어루만져

모든 불안이 스르르 녹아내리네.


네 곁에선 세상의 소음이 멀어지고

그 손길 안에서 내 마음,

작은 고요 속 깊이 잠기네.


달빛 아래, 너와 머무는 시간 속

내 마음은 너에게로 스며들어

너의 숨결과 한결같은 온기,

그 부드러운 손길을 마시네.


네 손길이 마치 밤하늘의 별빛처럼

아련하게 나를 감싸 안으며

내 속에 스며든 슬픔과 두려움을

부드럽게 지워내네.


너의 품 속에선 나, 비로소

진정한 안식을 찾으며

가라앉은 바다의 물결처럼

평온해지네.


달빛 속에서 너의 손길에 닿으면

세상에 대한 두려움은 희미해지고

그 따스함 속에서 내 마음

봄날처럼 밝아져라, 새벽이 되네.


달빛 감싸는 밤하늘 아래

너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슬픔은 서서히 녹아내리고

우리의 숨결만 남아 흐르네.


내 영혼은 너의 품 속에서

모든 아픔을 잊고

그 부드러운 손길 속에서

나의 본모습을 찾아가네.


밝은 밤, 우리만의 시간 속

그 너의 손길에 다시 태어나

찬란히 빛나는 사랑을,

달빛 아래 품에 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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