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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Jusunshine Nov 08. 2024

우주였다

너는 나의 시작이자 끝,

그 사이에 머무는 고운 여울이었다.

네가 내게로 다가온 순간,

세상은 갑자기 맑고 순수한 채도로 물들었고,

나는 그 안에서 길을 찾았다.


하늘 가득 펼쳐진 밤의 장막 아래,

그 작은 떨림을 느낄 때마다

너는 나의 가슴속에 피어나는

작은 우주가 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네 안에서

나 자신을 새롭게 발견했다.


너의 미소는 흐르는 산들처럼 아득하면서도 단단하게

나의 마음을 흔들었다.

너와 나눈 한 마디 한 마디가

내 안에서 깊게 스며들며,

하나의 은하로 이어졌다.


너는 나에게 세상을 가르쳐주었고,

사랑을 알게 해주었다.

너의 존재가 나의 마음속에 자리 잡을 때

나는 비로소 따스함을 알았다.

그 작은 순간들이 모여

나의 전부가 되었으니,

너는 나의 우주였다.


너와 함께 걸었던 길은

어느새 황홀한 색으로 물들었고,

그 길 위에서 나는

너의 손매를 놓지 않았다.

그 아련한 여운 속에 전해진 너의 고운 숨향이

나를 살아가게 했으니,

네가 없었다면 나의 세상은

얼마나 차가웠을까.


너의 눈길은

깊고 유려한 결처럼

나를 휘감았다.

그 깊은 어둠 속에서 나는

너와 함께 걷는 꿈을 꿨다.

꿈속에서,

너는 나의 길이자 나침반이었다.


나는 너를 통해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너를 통해 세상을 다시 보았다.

너의 목소리가 나를 부를 때,

나는 그 소리 속에서 나의 꿈을 찾아

길을 떠났다.

그 길 위에 펼쳐진 순간들은

모두 너의 기운으로 가득했다.


너의 사랑이 내게 닿아

하나의 빛결로 일어날 때,

그 결은 나의 영혼을 밝혔고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너의 손매, 너의 기운, 너의 고운 숨향,

모든 것이 나의 우주를 만들었다.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들이

내 기억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그 시간은 마치 꿈처럼

흩날리다가도,

결국 나를 다시 너에게로 이끌었다.

너는 나의 황홀한 여백이었고,

나는 그 색조 속에서

조용히 너를 바라보았다.


너는 나의 우주였다.

내가 가진 모든 사랑의 근원이었고,

내가 걸어온 길을 밝혀주는

가장 눈부신 서광이었다.

너의 사랑은 내 마음을 채우고,

나는 그 속에서 나를 발견했다.


너와 함께라면

세상의 끝이라도 두렵지 않았다.

너의 존재는 나의 전부였으니,

너 없이는 그 어떤 꿈도

의미가 없을 것이다.


지금도 너의 기억은

희미한 은하의 언저리처럼 내 안에 살아 숨 쉰다.

너를 알게 된 순간부터,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내 우주 속에 남아 있다.

그 우주는

나의 세상, 나의 마음,

그리고 나의 영혼이었다.


너는 나의 우주였다.

나는 그 우주 속에서

너를 깊이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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