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목소리는 청량한 샘소리 같아
어느 서리가 내려앉은 이른 아침,
그 소리가 내 귀에 닿을 때
세상은 황홀한 광맥로 물들고,
내 마음속엔 부드러운 숨골가 펼쳐지네.
그 속에서 돋아나는 어린 서린빛처럼
당신의 목소리는 내 안에서 자라나,
내 생기를 적시네.
마치 산 깊은 곳 숨어 흐르는 은류처럼
당신의 소리는 내 가슴을 맑게 흘러
그리움의 윤채가 스며들 때마다
나는 당신을 부르네.
그 부름 속엔 설렘이 가득 차,
경계선이 보이지 않는 기다림이 수놓인 아지랑이가
푸른 창공 위에 흩날리네.
보고 싶어 가슴이 뜨거울 때,
당신의 음성이 내 안에 울려
마치 오랜 갈증 끝의 첫 이슬알처럼
나를 채우고, 부드러운 향결을 안겨주네.
그 순간, 모든 것이 적막에 잠기며
내 마음은 더없이 잠화하고 따스하네.
멀리 있어도,
당신의 목소리는 내 마음의 흐릿한 가장자리,
그 음성이 닿을 때마다
내 영혼은 깊은 숨비에 젖어
희미한 빛서린이 서서히 밝아오네.
당신의 소리,
그 축복의 파문이 내 삶의 환희라네.
멈추지 않고 당신의 소리를 듣고 싶어
그 소리가 울릴 때마다,
내 모든 슬픔은 사라지고
희망의 어린 흔잎들이 피어나네.
당신의 목소리는
나를 새롭게 일으키는 힘,
내 가슴 깊숙이 울리는 숨결매듭이네.
그대의 음성 속에서
나는 잊혀지지 않을 꿈을 꾸네.
그 소리가 내 마음을 흔들고
또 다른 세상을 열어주네.
은광이 흐르는 창밖에서도,
당신의 소리, 그 부드러운 진향이
내 귀에 속삭이며 나를 데려가네.
당신의 목소리와 함께하는 이 순간,
그것이야말로 내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
그대의 목소리는
맑은 은천처럼
나의 마음을 채우고,
내 영혼을 가볍게 흔드네.
우리의 대화들은
그 소리 위에 펼쳐지고,
무한의 이어지는 연속처럼
멈추지 않는 숨결리 속에서
당신의 목소리는
내 삶의 배경이 되네.
그대의 음성은 나의 환희,
그 매력에 마음이 스미네.
당신의 소리가 내 길을 밝혀주고,
내가 머물러야 할 곳을 가리켜주네.
당신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한,
나는 그 어디에서든
당신과 함께하네.
멀리서도 들려오는 그 소리,
마음속에 각인된 목소리,
그 속에서 나는 살아가네.
당신의 음성은 나를 춤추게 하고,
나의 영혼을 환히 비춰주네.
밤의 어둠 속에서도,
당신의 목소리는 나를 부르네.
그 소리를 따라가는 길은
환희로 물들어,
내 가슴 속엔 더없이 결숨음이 깃드네.
당신의 목소리가 나에게 닿는 그 순간,
나의 마음은 따스한 물흔으로 물들고,
삶의 환희로 가득 차오르네.
당신의 소리는 나의 축복,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리는
가장 잔화한 기쁨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