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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이 원하는 걸 얻고 싶을땐

남보다 더 많은 부와 높은 지위를 갖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기본적 욕망이다. 이것은 사실 모든 생명체의 공통적 속성이다. 생명체는 그렇게 진화해 왔다. 왜냐하면 삶을 지키고 자손을 통하여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 요건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동물의 세계에 비유하면 먹이가 풍부한 지역에 자신의 영역을 가지고 있고 먹이를 잡았을 때 제일 먼저 먹을 수 있는 우선권이 있다는 의미이다. 재앙이 닥쳤을 때 살아남을 확률이 더 높고 대를 이어 자식을 번성시킬 수 있다.


[출처 : 픽사베이]


그러나 먹이가 풍부한 지역은 많지 않아 늘 다툼과 전쟁이 일어난다. 인간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높은 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부는 승자 독식처럼 한곳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프라이스 법칙이나 파레토 법칙이 이를 증명한다. 


[@프라이스 법칙 : 전체 종사자의 제곱근에 해당하는 인원이 전체 생산성의 50%를 차지(전체 인원수가 1만 명이면 그중 100명이 전체 생산성의 50%를 차지)

@파레토 법칙(80대 20 법칙) : 전체 부의 80%를 전체 인구의 20%가 차지]


성경에도 나와 있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충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태복음 25장 29절). 실제로도 전 세계 상위 1%의 자산 총액이 하위 50% 의 자산 총액과 비슷하다. 


[출처 : 픽사베이]


인간 세상엔 음과 양이 있고 행복과 불행 그리고 선과 악, 서로 대척점에 있는 것들이 함께 공존한다. 공존한다는 것은 서로 맞물려 계속 순환한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하면 음과 양은 서로 연결되고 행복은 불행의 시작점이 되고 불행은 행복의 시작점이 되며, 선한 것이 무조건 좋은 것도 악한 것이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다.


[만일 사람을 죽이는 것이 무조건 악한 일이라고 한다면 한 나라가 다른 나라로부터 침략 공격을 받았을 때 분연히 일어나 맞서 싸우지 말아야 할까? 마음속에서 분노와 공격성이 일어나는 것은 때에 따라서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분노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에 기꺼이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며 어떠한 고난도 기꺼이 감당하겠다는 자유 의지의 다른 표현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선과 악의 기운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악의 기운이 지나치게 강하면 범죄자가 되고 선의 기운이 지나치게 강하면 삶이 힘들어진다. 부당한 공격을 지속적으로 받았는데도 분노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원하는 삶을 만들어 가기 어렵다.


[출처 : 픽사베이]


세상엔 나쁜 사람이 너무 많고 그들은 호시탐탐 착한 사람들을 먹잇감으로 노린다. 회사에서 사적인 일을 시키거나 상대를 자신의 승진 도구로 삼으며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과 언어적 폭력도 서슴지 않는다.  


묵묵히 최선을 다하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 사람, 자신의 성과를 나쁜 사람에게 빼앗기거나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 나는 이런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다. 이들에게 최선은 그런 자신들까지 알아볼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가진 착한 상사를 만나는 것이지만 현실 세계에서 그런 상사를 만날 확률은 5% 미만에 불과하다.


억울함을 당하여 화가 난다면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신호다. 인간은 진화를 통해 감정이라는 걸 만들어 냈고, 감정은 다음 단계의 행동을 일으키기 위한 신호이다. 감정이 발생했는데 행동하지 않는 것은 Input 이 있는데 Output 이 없는 전자회로와 같다. 그러면 뇌 회로가 망가지고 인지 부조화가 생긴다.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져 행복감이 사라지고 이상과 현실 사이의 큰 벽 앞에서 불안과 고통이 커진다.


그러므로 나쁜 사람의 행동이 부당하다고 판단했을 땐 처음부터 단호히 맞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피해는 더 커지고 맞서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패배의 감정이 뇌의 깊은 곳 무의식 속에 뿌리를 내리면 심리적 위축은 더 커지고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 할 수도 있다.


그러니 먼저 작은 것에 도전하라. 한번 성공하면 이후 훨씬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뇌 속에 승리 회로가 형성되고 더 큰 도전에도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가 생겨난다. 상대는 더 이상 당신을 우습게 보지 않을 것이고 조직 내 영향력이 커질 것이다. 원하는 것을 얻을 확률이 높아지고 삶의 만족감이 커지며 자신과 가족을 지켜냈다는 뿌듯함에서 오는 깊은 행복감을 맛볼 수 있다.


[출처 : 픽사베이]


지금까지 높은 현실의 벽에 막혀 별 볼 일 없이 살아왔을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필요는 없다. 세상 별거 있냐고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자신을 합리화하지 마라. 얼마든지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상황은 계속 변하고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 되는 법이다. 


그냥 열심히만 해서는 안된다. 삶의 목표를 세우고 방향을 정해야 한다. 전속력으로 달리는데 목표 지점이 없다면 달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더 많은 부와 높은 지위를 욕망하라. 뇌 회로에 새로운 시냅스의 연결이 일어날 것이다. 못 봤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지 사주팔자나 종교적 믿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출처 : 픽사베이]


조직 내에서 누군가 나를 불편하게 할 때 내가 쓰던 말이 있다. 아주 정중하고 예의 바른, 당신에게도 통할 것으로 믿는다.

 "I am very uncomfortable for SOMETHING".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저는 OOO을 위하여 매일 밥도 못 먹고 야근을 하며 문제 해결에 노력을 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 마음이 아주 불편합니다" 회의 석상에서 점잖게 그러나 결연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면 내용을 잘 모르던 다른 사람들은 진정성을 느끼고 당신의 말에 귀 기울일 것이며 공격자는 더 이상 공격 할 의지가 꺾일 것이다.


착한 사람이 나쁜 사람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팁들을 아래에 적어 보았다.  


1) 욕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욕은 많이 먹을 수로 오래 산다고 생각해라. 회사원 월급의 48%는 욕먹는 값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누구도 대체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 않은가? 


2) 어떤 회의던 회의 석상에선 최소한 한마디는 해라. 자신의 업무와 상관없는 회의에 불려 갔더라도 아무 말도 안한채 회의실을 나오지 마라 - 말재주가 없다면 할 말을 미리 써 놓아라. 존재감이 생기면 공격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3) 당신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면 즉각 대응하라. 언변이 부족하다면 이 메일로 글을 써라(이 메일을 보낼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고 이 때다 생각될 때 메일을 보내라. 글은 최대한 정중하게 격식을 갖춰 써야 한다)


4) 줄 서려 하지 말고 옳은 것을 하라. 해야 하는 일을 하되 자신만의 철학과 원칙을 가지고 하라. 줄 서는 것도 일종의 정치 행위이다. 착한 사람은 정치판에서 절대 이기는 게임을 할 수 없다. 


5) 이길 수 있는 자신만의 필살기를 개발하라. 자신의 성향과 장점에 알맞은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라


6) 주도적으로 하라. 주도적이 되면 같은 일도 훨씬 덜 힘들고 일에 재미가 생기며 사는 게 즐거워진다. 특히 자신이 해낼 수 있다고 판단되는 일에 더 적극적으로 하고 성과를 보여라.


7) 자신의 삶에 투덜대지 말고 그 시간에 세상에 대해 공부하라


자원은 늘 부족하고 환경은 항상 열악하다. 가지고 있는 역량도 부족한데 도와주는 사람도 없다. 결국은 스스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고 별로 이루어 놓은 것도 없이 어느새 40되고 50 60 된다. 


힘들고 고달프더라도 자신의 인생에 기꺼이 책임지는 삶을 살 것인지, 좋은 게 좋은 거지 하고 자신을 합리화하며 실패자의 삶을 살 것인지는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과 결단에 달려있다.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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