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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날의 시인 혜월당 Mar 09. 2024

나쁜 놈들과 잘 지내기 어렵다

 짝이 없는  놈들과 잘 지내기 어렵다

무례하기 짝이 없는 너

나쁜 놈들과 잘 지내기  놈들과

나쁜 놈들과 잘 지내기 어렵다



무례란 말 그대로 상대에 대한 예의나 존중이 아예 없는 상태이다 무례는 문화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특별히 의미를 지닌 경우를 제한다면 상대를 감정적으로 무시하거나 존재를 무가치로 평가하거나 차별하거나 몸짓 표정 등으로 무시하거나 냉담하게 반응하는 것 모욕적이거나 불손한 언어조롱 비하 등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내뱉거나 등을 들 수 있다

무례는 표현력 부족에서 올 수도 있고 자기 문제를 타인에게 이입시켜 비난하기도 하고 쉽게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며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들은 대체로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고 타인의 감정이나 경험 이야기 내용 등을 존중하지 않는다 

교양 있고 참을성이 많은 사람들은 무례한 이들이 어떤 행동을 행할 때에는  더욱 더 예의 바르게 행동함으로써 그들에게 행동을 교정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의 무례한 사람들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이들의 무례함은 유전적이거나 이미 습관화되어 있어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례한 사람이 다가왔을 때에는 오히려 분명한 선을 긋고 더 이상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관계 진입을 제어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원흉이 되고 세상 사는 즐거움을 앗아가며 불공정한 대우를 제맘대로 휘두르므로 종잡을 수 없다  

무례하고 나쁜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모르기도 하지만 그런 행동을 자신이 이 왜 하는지에 대한 점을 스스로 모르고 반성할 재목도 못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문제 제기를 하거나 무례한 말과 행동을 재현시켜 왜 그렇게 생가하는지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부가 설명을 요구하므로 이럴 경우 냉정하고 여유 있고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즉 말하자면 상대방의 무례함에 휘둘려서는 절대로 안 된다 상대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무례한 생대에게 나 자신의 감정의 고삐를 들여줘서는 곤란하며 그럴 만한 가치가 1도 없기 때문이다 이들에게는 대화도 대처도 토론도 불가하다 자리를 피하는 게 상책이며 나 자신에게는 아무런 이득이 없고 그럴만한 가치가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어떤 경우에도 자신이 제일 잘 났고 자기 기준도 없이 기분 내키는대로 막무가네로 행동하고 말하는 무례하고도 나쁜 사람은 할 말 못 할 말을 가리지 않고 기분 따라 판단하고 기준없이 천방지축으로 행동한다 자기 기분과 태도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의 불쾌감은 처음부터 염두에 두지 않고 자기의 말과 행동에 합리화를 하고 정당하다고 여긴다 

한 예로 남의 험담을 하다 하다 얘기거리가 떨어지면 함께 하는 사람의 비밀이야기를 대중 앞에 서슴없이 쏟아 낸다 자신의 치부를 이야기한 당자가 바로 앞에 있지만 무례한 이는 이를 개의치 않고 생각 없이 드러내어 냅다 지껄인다 비밀이라고 말한 이유가 순식간에 사라지면서 당혹감을 겪기도 한다 

이는 처음에는 무례한 줄 몰랐지만 꽤 친하고나면 상대에게 그런 말들을 한 게 후회가 되는 그런 사람의 경우이다 말하자면 처음에는 엄청 예의 바른 척 하다가 상대에 대한 약점이나 이용가치를 파악하고 나면 갑자기 갑질하듯이 무례한 인간으로 돌변하는 경우에는 대책이 없다   

무례한 사람은 상대와의 이야기도 약점으로 이용한다 아니 어쩌면 조금 더 친하면 이전에 친했던 이야기들을 남김없이 현재의 친한 사람에게 전수한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떠들어 댄다     

마치 자신의 이갸기를 듣고 있는 상대는 스스로가 부족하고 못나고 부족해서 무례한 자신만이 걱정해 주고 뭐라도 하나 가르쳐야 하고 알려줘야 하는 자신보다 한없이 낮은 존재로 여기는 마음을 느끼게 한다 무례할수록 자신은 상대에게 존중과 존경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당연시 여기는 마음이 내포되어 있지만 이는 큰 착작이다 

자기의 낮은 수준을 상대의 수준조차도 순식 간에 끌어내리는 습성이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에게도 아킬레스건이 있다 이들을 한방에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은 같은 방법으로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면 된다 왜냐하면 이들의 무례함은 상대의 약점을 파악해서 깎아내리고 질투하고 의심하기 때문에 그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여 되갚아주면 된다 

말하자면 자신이 행동하는 그대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치명적인 약점을 공개해 버리면 된다 하지만 에코이스트의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면 그리고 혹시 이런 무례한 자들의 보복이나 불이익이 두렵다면 선뜻 이야기를 꺼내기에는 꽤 용기가 필요할 지도 모른다 이들은 역지사지의 입장으로 배려가 우선시 되어버린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에 반응을 하지 않고 동조한다면 무례한 이가 만든 관계에 휘말려 들기 때문에 도가 지나치다면 정방위 공격을 할 필요가 있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무례한 사람과 자리하면 상처를 받는다 상처를 준 사람은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지만 상처를 받은 사람은 켜켜이 쌓인 상처에 고통을 겪는다 다시 말하지만 받은 그대로 어쩌면 그 강도 이상으로 펀치를 날려 되돌려줘야 한다 

되받아쳐서 무례한 상대가 모욕감을 느끼게 하면 된다면 당분간은 혹은 영원히 그 무례함이 다른 사람에게 향해갈지도 모른다 

세월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그렇게 받았던 상처들이 허무하고 그렇게 쏟았던 에너지가 한없이 아깝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정말 그럴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고 그런 에너지를 낭비하면서 만나고 말들을 건넬 이유가 없다는 점을 절감하기 때문이다     

결론은 상대가 무례하고도 나쁜 사람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일 경우 잘 지내기는 지극히 어렵다 상대에 대한 배려없이 상대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갉아먹는 행위를 쉼 없이 반복하기 때문이다 안하무인 독불장군 방약무인 후안무치 인면수심 오만불손 경거망동 놓아 먹인 말 선머슴 빈깡통이 요란하다 등과 같이 남의 이목에 얽매이지 않고 거만하고 제멋대로이며 경솔하고 망령되이 말하고 행동하며 마치 제 세상인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에게 붙이는 비슷한 의미들을 지닌 말이다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은 경중의 정도 차이는 있지만 한 둘은 꼭 있다 제 잘난 맛에 산다고는 하나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에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는 말처럼 그들을 만나면 똥 밟은 느낌이나 마찬가지로 기분이 아주 더러운 건 사실이다 

무례하고 경우 없이 아무 말이나 하고 아무 행동을 함부로 하는 이런 인간 유형은 나오는 대로 지껄이는 이런 말들은 들을수록 불쾌하고 상대에 대한 배려나 진심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사람을 만나고 돌아오면 언제나 스트레스를 받는다 삶의 범주에서 벗어던져버려도 좋다면 언제나 미련 없이 싹둑 그 관계를 청산하는 것이 답이고 그럴 수 없다면 꼭 필요하지 않은 만남은 자제하고 만나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결코 무례한 이를 개도하거나 개선하겠다는 선구자적인 희생적 생각은 아예 하지 않아야 한다 그들 스스로 개과천선하지 않는 이상 그 가능성은 제로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을 둘러보고 내가 받는 스트레스의 경중을 살펴봐야 한다 

자기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존재인지 스트레스만 주는 존재인지 혹은 간혹 도움은 되지만 스트레스를 주는지 전혀 도움도 안 되고 스트레스만 받는지 가려서 만나야 한다 설사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견딜 수 있는 정도인지를 혹은 그럴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우리의 생이 그다지 길지 않다 살면서 좋은 인성을 지닌 사람을 만나기란 어느 정도의 축복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래서 시절인연이라는 말도 한다 짧고 소중한 삶 속에서 좋은 사람만 만나도 한없이 짧은 세월이고 한 생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는 유한한데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과 황금 같은 시간은 낭비하며 살아갈 이유는 절대로 없다 

무례한 인간은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면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든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개미의 시각에서 본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벌레 들 중 하나가 인간이며 같은 종끼리 서로를 공격하고 협업하기보다는 경쟁하고 갈등하고 충돌하며 불필요한 이유로 상대를 음해하는 짧은 시간 지구에서 살다가는 특별한 벌레 중 하나를 원하지 않게 오늘 만났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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