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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사다리

초등학교 점심시간 풍경

by 넌들낸들


너울가지 다붓다붓 모인 열매 같은 아이들

웃음꽃 가루를 날린다

뭐가 그리도 신나고 즐거울까

그 흥겨움이 바람을 타고 간다

그 흥겨움이 못내 그립다


어디선가 울리는 종소리에

후르르 떨어지는 열매들을

아련히 바라본다


비어있는 구름사다리

슬쩍 발 하나 올려보다

내려놓는다



하굣길... 아이 나오길 기다리다 본 풍경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고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구름사다리 정말 좋아했는데

아이들이 구름사다리 위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깔깔 거리며 노는 모습을 보니

그저 사랑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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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