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찐득한 잉크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어
그 끈적임 속에서
허우적대는 발을
겨우겨우 빼낼 수 있어
빛 바랜 종이 뒤에
감추어진 해맑은 미소가
흙탕물이 잔뜩 튀어
더러워진 새하얀 기억이
흩어져 가는 종잇조각
틈에서 다시 태어나
슬프지만 행복한
너를 만들어 낼 거야
바수어진 추억이
뼈가 되고 살이 되어
절망 속에서도
춤을 추는 너를
피워낼 거야
움켜쥔 사진을 버리면
시도 쓰고 글도 써요. 인생의 여러 조각을 활자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