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장애인으로 여생을 보내는 사람도 증가한다
통계청 자료(2021년)에 의하면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은 265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2% 수준이다. 15개 장애유형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지체장애로 전체 등록장애인 중 44.3%를 차지한다. 청각장애 16%, 시각장애 9.5%, 뇌병변장애 9.3%, 지적장애 8.5%라고 한다. 사람들은 대체로 선천적 장애가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선천적 또는 출생 시 원인은 10.6%에 불과하다. 후천적 질환 35.1% 사고 37.1% 원인불명 15.8%까지 포함하면 88%가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885만 1천33명)의 15.3%(135만 7천215명)이 등록 장애인이다. 전체 장애인 중 절반이 노령층이고, 신규 등록 장애인 중에서도 노령층이 절반이 넘는다. 젊은 나이에 누구보다 건강했던 사람이라도 뜻밖의 질병이나 사고에 의해 장애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평균 수명이 높아짐에 따라 장애인으로 여생을 보내는 기간이 늘어나는 사람도 상당수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
어린이들이 찰나의 사고로 영구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중년 이후에 얻은 지병으로 뜻하지 않게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인생의 가장 큰 좌절의 시간을 겪게 된다.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모습으로 여생을 살아야 하는 운명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절망적인 심정일 것이다. 중도 장애인들의 사례를 보면 지금까지 신체적 장애 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장애인과 함께 사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장애인을 나와는 상관없는 타인의 불편함으로 이해하여 동정과 연민으로 바라보는 시각보다 언제라도 나와 가족이 겪을 수 있는 경각심과 공감의 인식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