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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인선 Oct 31. 2022

벼룩

고양이가 일일 교사로

벼룩학교에 왔다

     

일벼룩

네    

 

이벼룩

네     


삼벼룩

네     


사벼룩

네     


출석부를 펴고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대답 소리만 들릴 뿐 

한 마리도

보이지 않자   

  

자, 모두 제자리!   

  

그때 반장 벼룩이

고양이 털 속에서

빼꼼 고개를 내밀며

     

일동 차렷!

선생님께 경례!     





#아르코창작기금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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