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기에 도전 중입니다

결국 정답은 ‘그 자리에서 버티는 것’

by 안소박

무언가를 도전하고, 기다리며 느낀 것이 하나 있다.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버티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는 것을.


도전에 대한 결과가 ’좌절’ 일 때, 특별히 마음을 쏟은 도전이었더라면 더더욱,

본능적으로 그 자리를 떠나고 싶어 진다.


‘내가 뭐 되겠어, 과대 평가 했네 또.‘


쓴소리를 퍼붓고 작업하던 과제를 쳐다보고 싶지도 않게 된다.


하지만, 성공은 결국 버티는 자의 것이라는 말이 있듯. 사소한 실패에 연연하지 않는 무던함이 필요하다.


나는 그래서 좌절 후 재도전으로 가는 그 대목을

(긴 터널일 수도, 어쩌면 길이 없을 수도 있지만)

별거 아니야, 하고 다시 걸어갈 수 있는 힘을 길러보려 한다.


도전의 결과가 내가 원하는 방향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았을 때도 웃고 넘길 수 있는, 다시 앉아 내 자리를 오롯이 지켜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최근에 좋은 소식을 들었다.


백일장을 개최한다고 해서 그동안 생각해 왔던 나의 삶의 가치를 녹여 시 한 편을 냈는데


최고점이란다.


예상치 못한 전화와 그 결과에 놀라기도, 감격하기도 했다.


배신하지 않는구나, 떨어져도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걸어가니

꽃 한 송이가 피어나는구나,


버텨보자.

오늘도 그랬듯이.


버티다 보면, 나만의 고유한, 정원 하나가 지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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