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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인가?"... KGM이 버린 카드, 결국 훔쳐갔나

by Torque Mar 08. 2025

- KR10 닮은 재투어 T1 디자인
- 투박하고 각진 형태의 SUV
- 중국 내 판매 가격 2,200만 원


프로젝트명 'KR10'으로 알려진 KGM 신형 코란도 개발이 무산됐다. 이 가운데 중국 체리자동차 자회사 제투어의 '제투어 T1'이 KR10 디자인과 유사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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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은 지난해 체리자동차와 플랫폼 사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KR10이 재투어 T1으로 출시된 게 아니냐는 반응이다.


이는 르노코리아가 지리자동차의 싱유에 L을 그랑 콜레오스로 변경해 출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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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10은 2023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됐다. 원형 헤드램프, 각진 차체, 검은색으로 마감된 그릴과 휠아치 클래딩 등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오프로드 SUV 성격을 강조했다.


이러한 모습은 재투어 T1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재투어 T1은 KR10처럼 대체로 각진 SUV 형태다. KR10이 지향하던 오프로드와 캠핑 스타일이 그대로 반영된 디자인이다.


전면은 KR10 콘셉트와 유사한 점이 많다. 굵은 후드 라인을 따라 배치한 헤드램프와 그릴 내 수직 패턴을 그대로 적용했다. 다만 램프 디자인을 사각형으로 바꾸고, 그릴 내부를 검게 칠해 차이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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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역시 같은 각진 구조의 SUV 스타일이다. 네모난 사이드미러, 검은색 휠아치 클래딩, 오프로드 타이어, C필러 뒷 유리 모두 유사한 요소다.


후면에서는 직선을 강조한 구조가 눈길을 끈다. KR10에 있던 네모난 테일램프 박스는 동일하고,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부분만 떼어내고 선을 그어 안정감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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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10 실내는 공개되지 않아 재투어 T1과 비교하기 어렵다. 다만 재투어 T1 실내는 KGM 차량들과 달리 물리 버튼을 따로 배치해 주행 중 조작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KGM이 KR10에 적용하려고 했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그대로 채택했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PHEV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 출력 154마력과 최대 토크 22.4kg.m를 발휘한다.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최대 117km다. 시작가는 11만 위안(약 2,2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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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투어 T1 디자인과 플랫폼이 KR10과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KGM이 신형 모델 개발을 다시 추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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