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아틀라스 출시가 목전에 다가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아틀라스를 4월 중 선보이며, 가격은 6천만 원대에 설정할 전망이다. 현대 팰리세이드와 많은 비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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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잘 팔리는 대형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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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는 유럽을 제외한 일부 지역에서 티구안보다 상위 모델로 자리한다. 2017년 첫선을 보인 후 현재 판매 중인 2차 부분 변경 모델이 지난해 공개됐다. 같은 해 미국에서 7만 5,516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24.1% 증가했다.
아틀라스는 전장 5,097mm, 축간거리 2,979mm로 플래그십 SUV인 투아렉보다 각각 217mm, 80mm 길다. 팰리세이드와 비교하면 전장은 37mm, 축간거리는 9mm 앞선다. 폭스바겐 패밀리룩을 담은 디자인이며, 21인치 휠을 장착했다.
파워트레인은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조합이다. 4륜구동 시스템 ‘4모션’이 기본 적용되며, 최고출력 273마력과 최대토크 37.7kg.m를 발휘한다. 한국에너지공단 수송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연비는 8.6km/L다.
북미에서는 6인승과 7인승을 갖추며, 5개 트림으로 판매 중이다. 최상위 트림에는 12인치 디스플레이,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3-존 공조 시스템이 포함된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국내에는 7인승이 들어오며, 풀옵션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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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와 겹치는 가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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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가 실제로 6천만 원대로 나올 경우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대형 SUV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기본 가격이 4천만 원 중반대지만, 최상위 트림은 6천만 원대를 쉽게 넘어선다.
아틀라스 경쟁 모델로는 팰리세이드 외에 포드 익스플로러, 토요타 하이랜더와 혼다 파일럿 등이 꼽힌다. 지난해 등장한 신형 익스플로러는 6천만 원 초반대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아틀라스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재고 떨이’ 아니냐”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현행 아틀라스는 2023년 2월 출시된 사양으로, 2년이 지난 시점에 국내에 들어온다. 또한 최근 중국에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14일 신형 골프를 국내에 출시했다. 실내외 디자인을 다듬고, 중앙 디스플레이 크기를 12.9인치로 키우는 등 상품성을 증대했다. 기존과 동일한 2.0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하며, 가격은 3,937만 원에서 약 4,139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