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연구소 인근서 포착된 SU7
- 신기술 분석 위한 것으로 예상
현대차 남양연구소 인근으로 추정되는 주차장에서 샤오미 SU7이 포착됐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현대가 SU7 테스트하려고 가져왔구나"는 제목과 함께 해당 사진이 공개됐다. 작성자는 "글과 곧 분해될 SU7"라며 사진을 설명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다른 업체의 자동차를 연구하는 일은 업계에서 흔한 일이다. 지난 1월 람보르기니 공장에서 현대 아이오닉 5 N이 포착된 것처럼, 신기술 분석을 위해 다양한 차를 테스트한다.
SU7이 포착된 것도 이러한 벤치마킹의 일환으로 보인다. SU7은 800볼트 전압 시스템을 갖춘 고성능 전기 세단이다. 최대 800킬로미터 이상의 주행거리와 뛰어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중에서 현대차는 SU7의 배터리,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해당 분야들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퍼포먼스 세팅도 연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고 출력 1,548마력을 발휘하는 SU7 울트라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보다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최근 현대차가 모터스포츠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놀라운 성능으로 주목받았던 SU7을 연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8을 준비 중이다. 기아는 GT1 프로젝트로 알려진 EV8 개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SU7과 유사한 포지션의 모델이기도 하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전기차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올해 현대 아이오닉 6 N과 제네시스 GV60 마그마가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