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임신

더 심한 입덧

by 한송이

극심한 입덧으로 어떻게 흐르는지 모르는 시간을 지나고 있다. 출근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 첫째도 돌보지만 질적으로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콧구멍 50개가 추가된 후각상태로 몹시 예민해져 있으나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완벽히 좋은 상태다.


태명은 뿌리. 좋은 밭이 되어주고 튼튼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짧은 기도뿐이다.


입덧과 임신 증상으로 몸과 마음은 힘들다. 두 번째니까 익숙할 줄 알았는데 웬걸. 그냥 완전히 새로운 임신이다. 극복 난이도가 더 높아졌다.


버팀에 뾰족한 수는 찾지 못했다. 일분일초 하루하루 허락해 주신 생명의 기쁨으로 견디어 나간다. 안정기가 찾아오면 더 좋아질 컨디션을 기대하며.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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