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게 있으면 하기 싫어도 해야 할 때가 있어
개미와 베짱이
"요즘 아이들은 보상이 없으면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아요"
어느 선생님의 인터뷰를 보며 뜨끔했다.
우리 집 규칙은 숙제를 완료해야 30분의 게임시간이 주어진다.
주말엔 도서관에 가서 2시간 정도 책을 보면 30분의 추가 게임시간이 리필된다.
삼 남매는 게임이라는 보상을 받기 위해 하기 싫은 숙제를 꾸역꾸역 한다.
아이들이 숙제하기 싫어 투덜투덜할 때면 항상 이렇게 말한다.
"원하는 게 있으면 하기 싫어도 해야 할 때가 있는 거야 "
누군가는 이 또한 협박이라고 말할 것이다.
나도 종종 이것이 협박인지 조언인지 헷갈린다.
하지만 아이를 위한 내 마음의 표현이라는 건 진심이다.
살아가다 보니 그렇다.
열심히 준비했기에 일을 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아이들과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
지금도 끊임없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포기해 버리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인생이 더 좁을 거라는 걸 알기에 정진해 본다.
간혹 여름 내내 놀던 베짱이가 더 잘되는 것을 보며 좌절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름내 고생한 개미의 해피엔딩을 더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이 노력해서 얻는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을 알기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