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목걸이

by 남킹

나는 너에게

작은 물방울 하나를 걸어 주었다

빛이 스며든 투명한 그 고요 속에

내 마음도 함께 담겨 있었다

너는 그것을 가만히 손끝에 올려

눈을 감고 소원을 빌었다

마치 세상 모든 기도가

그 작은 물결에 깃드는 듯

그 순간

나는 너의 얼굴에 스미는

은은한 미소를 보았다

그 표정 하나로도

이미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 듯하여

나는 문득

숨이 막히도록 행복했다

너라는 물결이 내 마음에 잔잔히 일렁여

오늘도 부서지고 다시 이는 것을

주얼리의 나라.JPG
021.png
048.png
014.png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12화새벽 네 시 삼십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