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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방배동 사모님
Oct 22. 2023
9남매의 며느리로 산다는 건
결혼한 지 18년이 되었다
그동안 시집살이를 하거나
시누이들에게 괴롭힘을 받거나
한 적은
없다
생각해 보면 오히려
늘 사랑과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언니가 없는 나에게
8명의 시누이는 늘 친언니
같은 존재였다.
우리들 사이는 시누이올케보다는
친언니 동생 같은 사이라고
볼 수 있겠다.
누군가는 시댁식구와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물을
수
있겠
지만 가능한 가족도 있다
하지만
9남매의 며느리로
산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 쉽지
않은 일임에는 분명했다
내 신랑도 내 시누이들도 내 주변 지인들도
겪어보지 않은 일이니
내가
되어 살아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거다.
그
모든 걸 감당하고 있는 나도 보통은
아니다
살다 보
니 기쁨과 즐거움도 9
배지만
슬픔과 책임감도
9
배인 우리 가족
정말 자주 모이는 우리 가족
(언젠가 이 많은 가족들과
한 명씩
이별을
하는날
얼마나 힘들까
시어머니와 이별 후 그 생각도
가끔 든다)
우리 부부
는 몇 년 전 서로 다짐한 일이 있다.
각자의 집안일과 내 부모는 내가 챙기기로
서로에게 부담 주지 않기
강요하지 않기
마음이 없는 일은 억지로 하지 않기
물론 서로의 집에 노력하는 우리지만
이 다짐에는 변함은 없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내가 마음에 없는 일은 억지로 하지 않기에
시댁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기도
하겠지
잘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편하게
지낼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그 선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우리 시아버님은
아들보다는 누나들을 더 많이 찾아서
감사하기도 하다
:)
앞으로도 마음 편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8명의 시누이와 함께 건강하게 살아보자
우리
가족의 추억은 더 많이 담겨있겠지
매일매일 마음 편하게
사는
사람이
최고라 생각한다.
(살면서 늘 가슴에 새기는 좋은 글을 소개합니다)
살다 보
니 마음 편한 게 좋다
살다 보니 돈보다 잘난 거보다
많이 배운 거보다 마음이 편한 게 좋다.
살아가다 보니 돈이 많은 사람보다
잘난 사람보다 많이 배운 사람보다
마음이 편한 사람이 좋다.
내가 살려하니 돈이 다가 아니고 잘난 게 다가 아니고
많이 배운 게 다가 아닌 마음이 편한 게 좋다.
사람과 사람에 있어 돈보다는 마음을.
남보다는 겸손을.
배움보다는 깨달음을 반성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너를 대함에 있어 이유가 없고, 계산이 없고,
조건이 없고,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은
물의 한결같음으로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산다는 건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알고,
그 마음을 소중히 할 줄 알고,
너 때문이 아닌 내 탓으로 마음의
빚
을 지지 않아야 한다.
내가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맑은 정신과 밝은 눈과 깊은 마음으로
눈빛이 아닌 시선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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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며느리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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