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수씨 : 선생님, 저 남자친구 생겼어요~^^
♡선생님 : 축하해요^^ 혜수씨!
♀혜수씨 : 남자친구 사진 보여드릴까요?
♡선생님 : 네~ 보여줘요, 궁금하네요.
♀혜수씨 : (사진을 가리키며) 누군지 아세요?
♡선생님 : 우리 복지관 2층 복도에서 청소하는 태경씨 같은데
♀혜수씨 : 맞아요! 어제 인생네컷 찍고 왔어요.
♡선생님 : 네...^^ (태경씨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했는데...)
<다음 날>
♀혜수씨 : 선생님, 저 남자친구 생겼어요~^^
♡선생님 : 남자친구요...?
♀혜수씨 : 어제 같이 마라탕 먹었어요~
♡선생님 : 아, 그렇구나. 사진 있어요?
♀혜수씨 : (사진을 보여주며) 잘 생겼죠? 제 스타일이예요.
♡선생님 : 네네...잘 생겼네요...
☞ 혜수씨는 남녀 사이의 ‘사귄다’ 의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친구였습니다.
단순히 노래방을 같이 가서 노래를 부르고 오거나 한 번이 라도 단 둘이 밥을 먹으면 주변사람들에게 남자친구라고 소개했습니다.
☞ 하루 만에 두 번째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사진을 자세히 보니 몰래 촬영한 것이었습니다.
혜수씨에게 상대방의 허락을 받지 않고 사진을 촬영하면 안 된다고 설명하였으나 내 마음이라며 막무가내 였습니다.
☞ 장애인들도 물론 사랑을 할 순 있죠!
하지만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에 대한 잘못된 생각 또는 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을 때면 어떻게 상담하고 조언해 주어야 할지 참 어렵습니다.
사랑은 참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