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한긍정 Jul 10. 2023

[POEM] 습작 01






톡톡톡

하늘에서 선물이 내린다.


오늘

present



無知

그것은 차라리 축복이었다.


알았더라면 하지 않았을 일들

알았더라면 겪지 않았을 일들




비가 내린다.

대지가 숨을 쉰다.

기지개를 켜고

깊은 심호흡을 한다.


뜨거운 태양의 열기

하늘로 하늘로 올라간다.

서늘하고 차가운 공기

서로 서로 손을 맞잡는다.


영롱한 유리구슬이 되어

단단한 다이아몬드가 되어

달콤한 솜사탕이 되어

아래로 아래로 내려온다.




빛에서 태어난 아이는

어둠을 경험한다.

어둠의 밑바닥에서

다시 빛이 된다.


빛도 어둠도 없다는 것을

빛도 어둠도 하나라는 것을

이윽고 알게 된다.










※ 사진출처: Image by rony michaud from Pixabay


작가의 이전글 [POEM] 습작 0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