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rosi Apr 29. 2024

이유란 없다

맷집좋은 어른

이유를 알지못하고

일어나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산 중턱 즈음 겨우 알아챈다.


따져물을 대상도 없이

이유없는 매를 맞고 또 맞고나니

어느덧 마흔이 되어 있다.


의미를 불어넣었으면 되었다.

그렇지 못해도 괜찮다.


이유있는 매도

이유없는 매도

못 맞을 이유없으니까.

그 덕에

맷집좋은 마흔으로 잘 살고 있다.

이전 15화 간단한 사람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