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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밟아야 할 계단은 무엇인가?

세이노의 가르침 _ 세이노

by 서수정


사람은 누구나 꿈과 야망을 갖고 있다.

그래서 지금 시간에도 자기 계발을 위해 독서를 하고 운동을 하며 강의를 찾아 듣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꿈을 갖고 하늘을 날고 싶은 사람 중 한 명이다.

하지만,‘세이노의 가르침’에서는 야망을 갖지 말라고 한다.

’이건 무슨 이야기인가?’ 싶었다.

세이노 작가는 우리가 가진 상식적인 이야기를 뒤집어 버렸다.


“꿈깨라, 꿈을 갖고 야망만 품으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는가? 꿈과 야망이 없는 사람이 이 세상에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누구나 성공의 꿈을 품고 살아가는데 왜 성공한 사람은 극소수란 말인가?

그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은 야무지고 원대하게 품지만 그 꿈은 실현시키는 아주 작은 단계들은 하찮게 여기고 무시하기 때문이다.”


맞는 말이었다. 계획은 풍성하고 단숨에 이룰 것 같은 환상에 사로잡혀 당장이라도 이룰 것 같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루지 못하는 비애를 경험하게 된다.

얼마나 슬픈 일인가?

신년이 되면 다이어리를 사고 1년 간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적어 본 적이 많다. 그렇지만 결산을 하면 실제 이루지 못한 일들이 허다하다.

예를 들면 다이어트해서 몸무게 48Kg 만들기, 부자 되기, 2030년까지 10억 만들기, 부동산 건물주 되기 등 노트에 빼곡히 써 내려간 일이 한 두 해가 아니다.

너무 막연하고 너무 큰 야망이라서 나 자신이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만 한다.

내가 가진 꿈과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 세이노 작가는 나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구체적인 계획은 있어?”

“무엇을 먼저 하려고 생각한 것이 있니?”


나는 막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계획도 없고 이루고 싶은 기간도 불분명하고 그저 목표만 세우면 잘 되겠지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잘못된 점을 발견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인사이트였다.

목표는 있지만 정확하게 내세울 것은 없다는 것이다.


가끔 운동을 하기 위해서 계단을 오르내린 적이 있다.

연예인 ‘김ㅇ국‘은 계단을 두세 개씩 오르며 운동을 한다고 해서 나도 두 계단씩 오르려고 했던 적이 있다.

허벅지는 터질 것 같이 운동의 강도는 세었지만 다음 날 나는 계단 오르내리는 것 자체를 포기했다.

온몸이 몸살로 아프고 나한테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어서 그냥 걷기나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씩 운동의 강도를 조절하고 올랐어야 했다. 욕심만 앞서서 결국은 포기하게 된 것이다.


우리의 목표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도 계단 오르내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가령 부자가 되고 싶은 야망이 있다고 한다면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세워야 한다.

처음부터 계단을 껑충 뛰어넘어 오르려고 한다면 탈이 나게 될 것이기에 한 단계 한 단계 오르는 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나는 부자가 되기 위한 프로젝트로 주식 투자를 생각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먼저 책을 통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토요일 아침 8시에 독서하기 위한 모임을 만들었다. 그 모임에서 경제 공부를 위해 경제 관련 도서를 읽기로 했다.

3년 여 동안 경제 관련 도서를 읽으며 주식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고 나도 주식 계좌를 개설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주식은 아주 위험한 존재여서 손도 대면 안된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독서모임을 통해 닫힌 생각을 깨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적금을 붓듯이 매달 조금씩 사기로 하고 사고자 하는 기업의 정보나 차트도 보게 되었다.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관심 분야의 책을 30권을 읽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나는 알지 못하는 분야를 위해 30권 이상의 책을 읽었고, 부동산, 주식, 경제,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그리고 책을 멘토로 삼아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단기에 거래할 것과 중, 장기에 거래할 것을 나누어 거래해 보기도 하고 6개월, 1년 단위의 목표도 설정해서 주식 거래를 해보기도 했다.

하다 보니 단기는 잘 못하는 것 같아서 아예 좋은 기업의 주식을 조금씩 투자하는 방식으로 바꾸어 장기투자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단계별로 차근차근 밟아가다 보니 조금씩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그다지 좋은 수익을 얻지는 못하지만 한 가지는 계획했던 대로 이루어가고 있다는 성취감은 생겼다.


“그러므로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나 야망은 버려라. 10년 후의 목표? 5년 후의 목표도 세우지 말라. 그 기간 동안 당신은 그만 지챠버리고 만다.

그저 1년 정도 앞의 목표만을 세우되 1000만 원을 모으는 것 같은 소박하지만 구체적인 실행 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이제 남은 일은 그 행동 지침에 따라 실제로 행동하는 것이다. ”


“미래를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가 생기면 절대, 절대, 절다 뒤를 돌아보지 말라. “


”계속 전진만 하라. 앞을 바라보되 절대 저 높은 계단 꼭대기 위의 찬란한 태양빛을 성급히 찾지 말라. (…)

당장 오늘 밟아야 할 계단이 어디 있는지 찾는 것뿐이다. “



나는 경제에 관한 목표를 세운 것을 예시로 이야기했지만, 자신의 성장을 위한 계획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진정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를 생각하며 그것을 위한 첫 단계는 지금 현재 자신이 게으르거나 체념, 무가력 등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한다.

내가 극복하고 도전해야 할 것을 먼저 제거하고 독서를 통한 자기 인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은 나에게 가장 비싼 멘토를 붙여주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는 우리의 성장을 위해 밟아야 하는 계단이 아닐까?

나는 지금도 미치고 싶은 분야가 많다.

미치도록 하고 싶은 것들을 위해 오늘도 책을 읽고 꿈은 꾼다.

구체적인 계획과 막연한 꿈이 아닌 성공을 위한 지금의 계단을 오르는 중이다.

그리고 성공의 이야기를 나눌 날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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