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나서 하고 싶은 말들
1. 하루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둑한 하늘 아래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면 세상은 고요해집니다. 살짝 불어오는 바람이 볼을 스치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평온함이 있습니다. 마치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 찾아온 듯한 이 순간, 나는 비로소 나 자신과 마주합니다. 오늘도 잘 버틴 내게 위로의 말을 합니다. "수고했어. 이제 조금 쉬어도 돼."
2. 몸이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감기입니다.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고 일찍 집으로 향합니다. 사람은 강하다고 하지만 몸하나 관리하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몸이 재산이고 몸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을 꼭 아파야 아는 이 미련함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 뼈다귀까지 아프네...
3. 어두운 밤, 불이 꺼진 사무실을 뒤로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합니다. 집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하루 동안 묵직했던 마음이 천천히 가벼워집니다. 내 방으로 들어가면서 비로소 내 하루를 되돌아봅니다. 이제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만의 세계로 빠져들 시간입니다. 어디까지 글을 섰지? 음... 캬~~ 내가 이런 멋진 글을 쓰다니... 다음날 보면 창피한 글을 이렇게 좋아했다니... 반성하면서...
4. 시간이 돌아 계절이 변하면 옷을 갈아입습니다. 그때 느끼죠 살이 쪘구나, 옷은 그대로인데 나온 배는 인격이 아니라 게으름의 증거니, 아~~ 몸 관리가 최고의 재테크라고 그렇게 강조하고 재차 강조했건만... 이 무지의 인간은 언제나 철이 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