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받은 아름다운 첨성대
황남동 일대를 돌다 보면 가을에 가장 핫 플레이스인 핑크뮬리 군락지가 보인다. 거기에 더 예쁘게 조명을 받는 첨성대!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다.
환할 때보아도 잔디와 하늘을 배경 삼으면 아름다운 건축물로도 손색이 없지만 이렇게 해바라기와 핑크뮬리를 배경 삼아 서있는 첨성대는 또 다른 매력을 뿜고 있었다. 사실은 첨성대를 찾아가려고 해서 찾은 게 아니라 주차한 곳을 찾지 못해서 계속 길을 헤매다 첨성대를 만났다.
차를 못 찾고 있는 상황도 잊은 채 첨성대만 하염없이 감상하고 사진 찍고 하느라 더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다. 아직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이다. 다시 경주에 간다면 제일 먼저 찾고 싶은 곳이 첨성대이다.
첨성대
경북 경주시 인왕동 839-1
천문 관측과 관련한 건축물로 2중 기단 위에 30cm 높이의 돌 27단을 쌓아 올렸고, 꼭대기에 우물 정자 모양의 사각형 돌을 짜 올렸다. 구조와 구성은 물론 돌 하나에도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다. 맨 위 정자석의 길이가 기단부 길이의 꼭 절반인 점 등 여러 가지 과학적이면서도 신비함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