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 5/5
2022/9/24
우리는 풍요로운 현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이야기합니다. 먹고 타고 과시하는 물질적 소비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이 현대의 라이프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이 라이프스타일은 인간의 행복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과잉생산 역량을 가진 글로벌 경제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우리의 소비생활을 들여다보면 부족이 아니라 과잉이 문제입니다. 먹을 것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 많이 먹기 때문에 몸에 탈이 납니다. 멀쩡한 차를 두고 새 차로 바꾸고 싶어 몸살이 납니다. 옷을 쌓아 두고 남은 수납공간이 없어도 또 새 옷을 삽니다. 소비를 늘리면 더 행복해지는 것이 경제학의 기본 중의 기본인데 현대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소비를 늘리는 것은 인간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
글로벌 시대의 세계경제에서는 소비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생산역량을 유지하기 위해 과도한 소비를 요구합니다. 소비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계속 수요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경제는 불황에 빠지고 대공황의 그림자가 고개를 쳐듭니다. 소비가 미덕이고 근검절약은 악덕입니다. 기업들도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신모델과 광고로 소비자의 구매를 자극하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과잉생산의 경제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잉소비가 필수적입니다. 과잉소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글로벌경제는 무너지게 됩니다. 우리의 과잉소비는 현대의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로 포장되었습니다. 필요 이상의 소비는 인간을 병들고 불행하게 할 뿐입니다. 과잉생산의 경제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대가를 세계의 질병과 불행으로 치르고 있습니다.
생산과 소비는 모두 공해와 환경오염을 유발합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과잉생산과 과잉소비는 당연히 과다한 공해와 오염을 의미합니다. 지금 세계인 모두가 걱정하는 기후변화가 인위적인 것이라면 바로 과잉생산과 과잉소비의 글로벌 경제 시스템, 그리고 그것에 바탕을 둔 현대의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에 그 원인과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라이프스타일은 개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회 전체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이 아니라 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문제입니다. 문화를 바꾸는 문제입니다. 현대의 라이프스타일이 개인을 병들고 불행하게 만들고 기후변화로 인류의 미래를 위험하게 만든다면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풍요와 과시에서 절약과 겸손으로 가는 길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길과 같습니다. 또한 건강하고 건전한 소비생활로 바꾸어 가는 것은 글로벌 경제 시스템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굴러 내려오는 바위를 피하기 위해 절벽으로 뛰어내리느냐 마느냐의 선택이 인류 앞에 놓여 있습니다.
오늘 공유하는 독일공영방송 DW의 영상은 기후변화의 현상을 보고도 라이프스타일에 어떤 변화도 시도하지 않는 세계인들의 모습에 인간의 구조적 위험 인지기능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는 멀리 있는 큰 위험보다 가까이 있는 작은 위험을 더욱 크게 인지합니다. 또한 모두 당하는 큰 위험보다 나만 당하는 작은 위험을 더욱 크게 인지하고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런데 민감하게 인지하더라도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Why can’t your brain comprehend climate change? | DW Documentary
The science all points to one thing: we’re heading for a climate catastrophe that can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