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차별과 노예제도

민족의 이름으로 5/5

by 화가 경영학자
20210612_173023[1].jpg Gangnam Style Series no.2 강남역 불금


2023/6/22


미국에서 인종문제는 참으로 크고도 민감한 문제입니다. 거의 매일 인종갈등으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보면서 부강한 미국에서도 힘겨운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꼭 드러나는 갈등이 아니더라도 정치, 경제, 사회 구조에서 인종 문제가 그 바탕을 이루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인종문제를 입에 올리는 것은 금기입니다. 잘못하면 범법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DNA구조를 밝혀 노벨상 받았던 Watson 박사도 흑인의 유전자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입에 올렸다가 평생 쌓은 명예와 재산까지도 잃어버렸습니다. 인종 문제를 생각은 해도 입에 올려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미국 인종문제의 출발점은 남부의 플랜테이션 농업의 바탕이 된 노예제도입니다. 19세기 산업화가 시작되기까지 미국경제의 근간이 된 것이 남부의 농업이었기에 미국이 오늘의 미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노예제도의 덕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계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기까지 인류문명의 바탕에는 예외 없이 노예와 노비, 식민지 백성의 피와 땀이 깔려있습니다. 변방국가의 민족들을 노예로 많이 확보할수록 나라는 부강한 대제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예가 된 변방국가 민족들에 열등감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했으며 차별을 제도화했습니다. 우월감과 차별의 문제는 일단 생겨나면 세상이 바뀌어도 살아남게 됩니다.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로 만든 뒤 가장 힘을 기울인 정책이 인종적으로 거의 차이가 없는 한국인에게 열등감을 심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인의 우월의식과 한국인의 열등의식은 식민시대가 끝나도 반세기 이상 굳건하게 살아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여러 분야에서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고 넘어선 지금에 와서도 뿌리 깊은 차별의식은 살아남았습니다. 일본인의 우월감은 일부이기는 하지만 한국인에 대한 증오로 바뀌어 일본 우익의 사상 아닌 중심사상이 되었고 책을 팔고 선거에서 표를 사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유럽문명이 중심이 되는 오늘날의 세계에서 열등한 것으로 무시되던 다양한 문명의 지혜를 살펴본 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총균쇠 '라는 제목으로 많이 읽힌 책입니다.


저자는 한국문화에 들어있는 지혜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도 모르는 한글에 들어있는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문자로서 한글의 우수성에 사용자로서 놀랄 때가 많습니다. 백성을 사랑하여 이렇게 뛰어난 문자를 발명한 세종대왕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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