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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가 경영학자 Jul 30. 2024

페이스북의 사기꾼들

슬기로운 페북 생활 3/5

Seoul Seoul Series no.56 행촌동 풍경

2024/7/30


이제는 페이스북 활동이 저의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글 쓰고, 그림 그려 전시하고, 친구들 만나 얘기도 나누고.. 페이스북이 없었더라면 외로움은 둘째치고 지금 제 인생에서 소중한 것들이 된 이 모든 것도 없었을 것입니다. 얼마 전 일어났던 IT 대란을 보면서 페이스북에도 저런 일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어두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많은 것을 얻고 있고 이러한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내재된 위험을 생각하면 마냥 마음이 편할 수 없습니다. IT 대란과 같은 재난의 가능성도 있지만 그것은 아주 적은 가능성일 뿐입니다. 그러나 매일매일 일상의 평화를 깨는 사기꾼들의 존재는 페이스북 생활에서 감내할 수밖에 없는 위험입니다.


흔히 페북 사용자 수가 10억이다 20억이다 하며 나라로 치면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많은 수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인물이거나 다른 사람의 이름을 도용한 사람 아닌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페북에 존재하는 목적은 단 한 가지, 선량한 페북 시민을 범죄의 표적으로 삼아 금품을 갈취하는 일입니다. 오늘도 수많은 사기꾼들이 친구 신청하고, 팔로우하고, 댓글 달고 DM 보내며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소름 끼치는 일입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그대로 당합니다. 지금도 선량한 페북 친구들이 페북 사기꾼에게 당했다는 소식이 종종 듣깁니다. 그래도 오프라인 범죄와 다른 점은 스스로 조심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나를 노리고 있는 수많은 범죄자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결코 유쾌함 수는 없습니다.


페이스북은 무법천지입니다. 온라인 범죄자들은 어느 나라의 입법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기술적으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제일 먼저 범죄의 수단이 됩니다. 법이 있어도 법을 집행할 수가 없습니다. 범죄자의 정체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기술적으로 범죄자들을 가려내고 이들이 계정을 만들지 못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적극적으로 노력할 이유나 동기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들의 존재와 활동이 광고료를 높일 수도 있기 때문이 그냥 두는 것이 메타의 이익과 주가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페북 세상에서 나를 지켜줄 사람은 나밖에 없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2016년에 출간된 '미래의 범죄'라는 책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미래의 범죄는 모두 IT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미래가 지금인데 책 내용은 옛날 얘기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기술은 저자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기술인데 범죄자들은 언제나 기술적으로 최첨단을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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