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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권태주 Apr 17. 2024

신인상 응모자들에게 주는 조언

필자는 한반도문학 신인상 심사를 6년째 해오고 있다. 신인상에 많은 응모자들이 도전하고 있고 또 등단하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등단한 작가들은 길게 가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의욕은 넘치나 작품성이 높지 않으니 스스로 자괴감을 느끼고 문인의 길을 포기하거나 잠수를 타고 만다.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문인의 길을 선택하려면 먼저 공부를 해야 한다. 원고지 쓰는 법, 맞춤법, 띄어쓰기 등의 기본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해 선배 문인들의 작품을 이해하고 그들의 작품세계를 배워야 한다. 그러면서 모방과 습작을 통해 자신의 창작 능력을 향상해 나가야 한다. 또한 문학 강좌 수강이나 평생교육 강좌, 대학원 강의 수강을 통해 전문성을 키위야 한다. 하지만 자칫하면 수강하는 강사의 소개로 쉽게 등단하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문학적 능력이 성숙되기도 전에 등단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문학의 길은 혼자 가는 먼 길(권태주 5 시집)이다. 어렵고 힘든 길을 참으며 조금씩 앞으로 나가야 한다.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 수준이 올라왔을 때 가능한 일이다.

지금부터 신인상을 응모하는 분들은 쉽게 성취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역량을 키워가기를 당부한다.




박경리 기념관에서




통영 한산도 앞 바다가 보이는 언덕

솔방울 떨어지는 산자락에

산새들과 함께 있는

박경리소설가

고향 통영을 떠나

소설을 쓰며 문학의 위상을 높여

김약국의 딸들과 토지

불멸의 작품이 되었네

따뜻한 양지녘에 앉아

또다른 소설을 구상하고 계시는지

통영 쪽빛 바다 빛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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